안녕하세요.

dennis0203입니다.

이번에는 주관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지금 전 세계에서 판매중인 차들 중에서 "진심으로 살 생각이 있는 차들"을 선정하는 리스트를 올립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신차로 살 일은 없겠지만, 구입할 여부는 상관 없이 국적당 1차종 씩을 고르는 걸 원칙으로 목록을 올려 볼 거에요.

 

...그럼, "살 생각이 있는 차들" 리스트를 주욱 작성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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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쓰다 데미오 or MX-5 미아타

 

혼다 피트와 셔틀, 스즈키 스위프트, 닛산 맥시마, 마쓰다 미아타 등을 두고 고민해본 결과, 마쓰다 데미오를 선정했습니다. 전임자에 비해서 뭔가 실망스러워진 현역 피트나, 인테리어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는 스위프트에 비하면 데미오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 보였거든요. 예전 데미오보다는 부담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요새 마쓰다 차들은 디자인적으로는 여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일본 자동차 업체들 중에서는 "운전 재미"라는 거에도 나름 신경쓰고 있는 점도 있고 말입니다. 베트남에서 마쓰다 차들 몇몇을 실물로 본 것도, 지금까지 제가 마쓰다 차에 꽃혀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번에 2대 공통 후보라, 뭔가 반칙같군요 ㅋ;;

 

 

7. 기아 K5 스포츠투어러

 

처음에 이 차를 예고하는 컨셉트카가 공개되었을 때, 그때가 곧바로 떠오르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지금의 기아 K5는 카리스마가 전에 비하면 좀 못하지만, 왜건 버전은 세단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차거든요. 세단도 좋지만 세단은 좀 흔해서 선호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고, 왜건 버전을 보니까 세단보다 훨씬 완성도가 있어 보이더라고요. 운전 재미가 부족하다는 평가 때문에 기아 프로씨드와 두고 고민을 했었고, 그 외에도 현대 i40 에스테이트, 기아 프로씨드, 쌍용 티볼리가 같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 글을 쓰는 동안까지도 쌍용 티볼리는 고르지 않은 게 걸릴 정도로, 쌍용자동차에서 만든 차들 중에서는 괜찮아 보였거든요.

 

 

8. 람보르기니 우라칸

 

"이탈리아 차" 하면은 페라리나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등을 골라보라고 하실 겁니다. 저는 피아트와 란치아 차들도 좀 고민해봤는데, 진심으로 뭔가 와 닿는 차로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단박에 떠올라서 올려 보았습니다. 람보르기니는 무르시엘라고 시절의 디자인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개인적으로는 가야르도와 우라칸같이 좀 더 아랫급에 위치한 차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몸집 있는 차들도 포스가 넘치지만 아랫급 차들은 작아서 알차 보인다, 아무래도 이런 이유로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겉 같아요. 저로서는 드믈게 슈퍼카 이야기를 한 셈인데, 선정 후보로는 피아트 500L과 판다 크로스, 푼토, 어드벤츄라, 란치아 입실론 등이 같이 있었습니다.

 

 

9. 홀덴 유트

 

가장 호주를 잘 대표할 수 있는 자동차. 이거 하나로 충분합니다. 포드 팰컨이 올해까지만이라도 더 버텨주었더라면 그쪽도 생각을 해 봤을텐데, 호주시장용 차들이 죄다 죽어나가는 지금으로서는 홀덴 유트가 그나마 최선일 것 같습니다. 승용차 기반의 "픽업 유틸리티"는 남미 지역과 호주에서만 살아남은 독특한 형태의 차인데, 특히 호주에서 팔리는 픽업 유틸리티, 즉 유트가 잘 알려져 있고, 디자인적으로도 포스 넘치는 라인업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차가 단종되고 나면 "쿠페 유틸리티"는 남미 지역에서만 남아 있을 것 같고, 호주에서는 중형 픽업으로 퉁치려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나 싶은 곳이 있으니 미리 묵념합니다...

 

 

10. BYD 진(秦, Qin)

 

중국차 업체들 중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곳으로, 비야디 자동차가 있었습니다. 상해기차도 관심이 있긴 한데, 그쪽은 MG 때문에 관심이 있었던 거라 뺐어요. BYD e6 덕분에 비야디 자동차에 관심을 좀 가졌었고, 나중에 BYD에서 나온 차들을 좀 더 알아보니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몇 종류를 알게 되었습니다. 요새 비야디 자동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들은 옛날 중국 왕조나 제국 명칭으로 이름을 지었는데, 여기 있는 BYD 진은 진시황으로 유명한 그 '진나라'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얘는 후미등만 어떻게 하면 되겠군요. 유일하게 후보로 고민했던 차는 BYD e6 정도. 로위 550은 글을 쓸 때서야 지금도 팔고 있다는 걸 발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