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DM이란 'Intelligent Dance Music'의 약자이다. 뭔가 이름만 보면 EDM, Electronic Dance Music에 대항하는 언더그라운드의 엄청난 일렉트로닉 음악세력일것 같지만 그런건 전혀 아니고(..) 90년대 영국의 언더그라운드 일렉씬에서 잠시 유행했던 장르이다. 널리 쓰이는 'Dance Music' 이라는 장르명에, 컴필레이션 앨범 'Artificial Intellegence'에서 뒷쪽 단어를 따서 붙인 장르 명칭이다.

 

2. 사실 입문이라고 말할 것도 없이 몇몇 유명한 뮤지션들만 들으면 게임 끝이다. 워낙 비주류 장르인데다 만들기도 어려워서 걸출한 음악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하지만 그만큼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은 뛰어나며 한번 빠져들면 장르의 광팬이 될 수 있다.

 

3. 주요 뮤지션

 

 

(1) Aphex Twin

뭐 이쪽 장르의 원탑이라고 할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불규칙한 드럼 비트와 냉소적이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라는 IDM의 전형적인 음악적 특징뿐만 아니라 괴상하고 신비주의적인 뮤지션 컨셉이라든지 이쪽 업계의 게임의 룰(?)을 정립하다시피 한 사람. 솔직히 천재인거같다.

 

 

추천곡

컴투대디는 곡 자체는 좀 별론데 뮤비가 워낙 유명해서 꼭 보길 추천함.

 

또한 정규앨범

Selected Ambient Works 85-92

Richard D James Album 을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특히 SAW 85-92는 90년대 최고의 음반 중 하나.

 

여담이지만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 아는 사람은 아는 히가시야마 쇼우의 작품 중 곡명을 딴 'flim'도 있음.

 

 

(2) Boards of Canada

내가 가장 좋아하는 IDM 뮤지션. 이 뮤비 보고 IDM에 입문했다. 

복잡한 리듬이 돋보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곡의 독특한 분위기가 정말로 끝장나는 그룹. 

 

 

추천곡

마지막 곡 같은 경우 진짜 어떻게 저런 곡을 만들수있지 감탄하면서 들음 ㅋㅋ 

 

 

추천 앨범은

Hi Scores EP

Twoism EP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Geogaddi

 

뒤의 두장이 정규 1,2집이고 앞의 두개가 그 전에 나온 ep인데, 사실 최고 걸작은 1집이지만 처음부터 들으면 다소 지루할 수 있음. ep가 수록곡도 짧고 좀 더 테크노에 가까운 곡들이 많아서 집중력있게 들을 수 있음. 정규앨범에 없는 명곡들도 많고. 

 

 

(3) Squarepusher

재즈,드럼앤베이스,idm을 스까버린 뮤지션. 20년 넘는 기간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보여줬고 최근엔 덥스텝도 했음. 하지만 대부분 팬들이 뽑는 리즈시절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이때 음악은 멜로디도 유려하고 박자 쪼개논것도 신박하고 곡 구성하며 뭐 하나 모자란 부분이 없었다.

 

 

추천앨범

Hard Normal Daddy

Feed Me Weird Things

Ultravisitor

Go Plastic

앞에서 소개한 뮤지션들과는 다르게 최고작이 단 하나로 대부분 만장일치되는데, 바로 하드노말대디.

 

 

(4) Future Sound of London

아티스트명 그대로, 미래적인 사운드 (90년대 기준)을 표방한 그룹.

굳이 따지면 테크노이긴 한데 사운드가 신박해서 IDM으로도 분류함.

리즈시절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 사이 낸 음악들이 매우 좋음.

 

 

추천앨범

Dead Cities

Lifeforms

 

 

 

(5) Mouse on Mars

전자음악 종주국 독일 출신의 듀오.

위의 idm 뮤지션들과는 다르게 미니멀하고, 아기자기한 사운드가 특징임.

90년대에 전성기였고 그 뒤로 가늘고 길게 활동중인데, 90년대에 낸 앨범들은 전부 퀄리티가 좋음.

 

 

추천곡

 

 

추천앨범

Iaora Tahiti

Autoditacker

Idiology

 

 

(6) Amon Tobin

브라질 출신 프로듀서이고, 일렉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임.

IDM으로도 분류되긴 하지만 (애초에 좀 있어보이는 비트들어간 전자음악은 대부분

이쪽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음) 트립합, 드럼앤베이스, 재즈 등의 느낌이 강하다.

이 양반은 그야말로 사운드 깎는 노인이랄까, 세세한 사운드들을 직접 채집하고 샘플에서 따와 가공하고

그걸 또 일일히 조합하고 거기에 맞는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덧붙이는데

그야말로 독보적이고 창조적인 음악을 함.

 

 

추천곡

 

 

 

추천앨범

Supermodified

Permutation

Foley Room

 

 

(7) Autechre

영국의 전자음악 듀오이고 얘네 음악 특징은 좀 빡쎔.

초창기 커리어는 앰비언트 테크노로 시작해서 노이즈와 테크노 성향이 강한 IDM을 했다가

그뒤로는 글리치와 앰비언트 음악에 관심을 보이는데 그 뒤로는 아예 뭐라 장르릅 붙이기 어려운

실험적 음악을 계속 하고있음. 특유의 빡셈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지만 그걸 좋아하는 팬들이 정말 많음.

 

 

초창기 (냉소적인 멜로디가 일품인 명곡)

중기 (리즈시절)

중후기

2013년

 

 

추천앨범

Tri Repetae

Amber 

LP5 

Confield 

 

 

(8) Clark

2000년대 초중반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뮤지션.

 

 

추천앨범

Clark

Boddy Riddle

Totems Flare

 

 

(9) Arca

칸예웨스트, 뷔요크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뒤로 명성을 얻은 최근 잘나가는 뮤지션.

특징으로는 금속성의 자극적인 소리를 주로 씀. 또 뮤비가 굉장히 쇼크스럽고 본인이 커밍아웃한

게이라서 게이포르노에 나올법한 영상들을 소스로 자주 애용.

뮤비빨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어쨌건 잘나가는 뮤지션임.

 

 

 

 

추천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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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ant

 

 

(10) Oneohtrix Point Never

지금 가장 잘나가는 IDM 뮤지션임. 초창기엔 드론, 엠비언트, 베이퍼웨이브 (이 장르의 선구자중 한명) 등의 다양한 장르를 다작하다가 2010년대 들어와 작업한 앨범들이 비평적으로 대박난 뒤로 탄탄대로를 걷는 중. OPN 음악의 가장 대표적 특징은 지적이며 동시에 향수를 자극하는 톤이라는데에 있는데 이를 표현하는 방법이 과거의 TV쇼 등지에서 샘플을 따와 무한 반복시킨다거나 하는 키치적인 요소가 많아서 힙스터들이 열광함.

 

 

추천곡

 

 

추천 앨범

R Plus Seven

Replica

Garden of 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