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무위키 자동차 프로젝트의 전 비회원 기여자입니다.
이번 주는 사브의 대표 차종 중 하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크라이슬러 쪽 차도 고려해봤는데 이미 전에 이야기를 많이 해 둬서 다음 주로 보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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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의 대표 차종 중 하나인 9-3.
본래는 GM 밑에서 개발을 마친, 2세대 사브 900에서 아쉬워했던 점들을 보완한 업데이트 차종에 가까웠던 찹니다. 오펠 벡트라 플랫폼을 고대로 가져다쓰기 싫었던 사브 인원들이 그 플랫폼을 이곳저곳 왕창 뜯어고쳐 보수한 게 9-3의 시작이었지요.
2세대도 플랫폼 같이 쓰기는 매한가지였죠. 그것도 글로벌 플랫폼인 엡실론을 사용했고, 그동안 사브가 고수해오던 해치백 스타일이 종말을 고했던 시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브 아니랄까봐, 형제차들과 비교해서 휠베이스가 그 누구보다도 짧았습니다.
그리고 스파이커와 NEVS를 거쳐 큰 변화 없이 2014년까지 생산되었지요. 사브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 많은 차지만, 적어도 GM 때문에 사브가 조금이라도 버틸 순 있진 않았나싶습니다. GM도 사브 관련해서 비판받을 부분이 꽤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요.
아마 NEVS의 현황 봐서는, 이 차를 조만간 다시 우려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NEVS가 저걸 가지고 부흥을 가져올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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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기아 스팅어를 발표할 때, 홍보 인원이 차를 이렇게 소개했던 게 사브 팬 사이트에 올라왔더군요. 한번 보시죠.
"This is a car for buyers who want something different – the anti-German brigade who used to buy Saabs."
사브 팬들: "??!?"
...제 생각에는, 사브 팬들은 NEVS의 전기차 프로젝트나 사브 AB의 자동차 사업 재진출 계획에 더 귀를 기울일지도요?
대신 스팅어는 훨씬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