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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TS라는 주제에 대해 엄청나게 좋아하다가, 작년 11월부터 디스포리아를 인지하기 시작해서 올해 9월 1일에 트젠으로 정체화를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불안해요. 제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주변 지인 중 트랜스젠더 지인이 많아서 저도 그냥 따라서 그렇게 된 것 같고, 여태껏 살아왔듯이 걍 남성으로서 살아가면 안되나 싶어요.
애초에 제가 트젠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트젠이란 틀 속에 절 가둔걸지도 모르겠어요.
트랜지션 과정도 너무 험난해보여서 이게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겁이 나고 떨려요... 그냥 포기하고 남자로서 살아가면 안될까요...

아는 경찰분도 차라리 트젠으로 살아가려면 직장도 제대로 안 구해질 텐데 차라리 어떻게든 남자로서 살아보려고 치료를 받아보고 그게 정 안되면 트젠으로서 살아가라는데...
그냥 디포 억누르고서 어떻게든 남자애로 사는게 답인 걸까요...

그냥 애초에 제가 TS망상과 현실 구분 못해서 자기 자신을 여자애라고 받아들이는 지경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요즘엔...

지금 정신이 너무 불안정해서 글짜임새도 잘 안 맞는것 같아도 양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