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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낸지는 3년 거의다 되어가고, 진지하게 만난지는 1년 넘어가는 논바 애인이 있어요

둘다 결혼은 생각이 있지만 여러 이유로 아이는 갖고 싶지 않은 상태에요

애인 쪽 부모님은 자녀계획에 대해서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라고 하셔서 걱정이 많이 줄었지만, 문제는 저희 부모님이에요

사실 처음에 저가 결혼 생각이 없었을 때도 사회적 취급(?)이나 안전(??)을 이유로 결혼하는게 좋다 하신 분인데 결혼 자체야 할 사람이 있으니 둘째치고

경제적으로 충분히 뒷받침해줄 자신이 없으니 설령 결혼하더라도 아이는 낳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가 꽤나 잔소리 들었어요

돈 부족하다고 애 못키운다는건 잘못이라고 돈이 다인줄 아냐고 낳아서 최대한 정성껏 키우면 되는거라고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애는 낳아야 한다고 책임이라고 이러시는데...

차라리 저나 애인이 불임이 되면 이런 얘기는 덜 하시지 않을까요?

정관수술 난관수술 같은 거는 생각하기 어려운게, 혹시나 부모님이 불임클리닉 끌고갔다가 수술 사실 밝혀지면 뒷감당이 어려울 것 같아서요... 

이 문제를 어케 대처할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