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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이에요

우선 제가 동성애(여성애) 성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트랜지션이 격하게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자주 안 왔었는데요

정체성하고 그와 연관된 행동에 대해서 고민하다 보니까 뚜렷하게 답이 안 나와서 그냥 털어놓기나 해보려고 왔어요

태어난 건 여자로 태어났고 그것에 아주 큰 불만은 없어요 그런데 골반이나 가슴을 볼때마다 아주 살짝만 작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대화하다가 가끔 귀찮아서 저를 '아재' 라고 하는데, 그럴때 누가 "아재가 아니라 아지매 아니냐" 하면 꽤 불쾌해요 ㅁㅁ양이라고 불리는 거 싫고 되도록이면 ㅁㅁ씨라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근데 또 누나라고 불리는건 귀여워서(?) 좋아해요

게다가 설문지에 여자 체크하는거는 그냥 뭐그냥~ 이러면서 불편감 없이 체크하기도 하고, 오타쿠(?)들이 쓸만한 그런 표현? 가령 ㅁㅁ진심녀 라든지? ㅁㅁ에 ㅁㅁ하는여자 라든지? 그런 여자라고 언급하는 주접표현도 또 편하다고 그냥 막 쓰고요

중2때쯤? 처음엔 나무위키 보고 안드로진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데미걸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좀 시간 지나서 에이젠더인가 생각했다가, 걸플럭스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여러 혼란을 거쳐서 우선 Cassgender (아무 호칭이나 상관없고 자기 삶에 젠더가 중요하지 않은 그런느낌) 라고 정체화하긴 했어요

하지만 스스로를 대충 여자 취급하는 상황에서 저가 혹시 그냥 시스인데 과민하게 반응하는건 아닌지 걱정? 같은게 좀 있어요

저를 논바 트랜스젠더라고 여기거나 소개(앨라이한테) 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