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안녕하세요? 저는 겁이 많은 사람으로, 익명성을 추구하면서 위와 같은 질문을 여기에 계신 성 소수자들 중에 동성애자 카테고리에 속하는분들께 다소 자극적일 수도 있는 질문인 '성관계'에 대해 가지는 의미를 묻고 싶은 신학자입니다.

  신학자가 이곳에서 신학에 관한 질문을 드리는 것에 대해 정말 기이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신학자로서 동성애자들에게 "성관계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드리는 의도는 먼저, 제게는 성관계가 사랑에 대한 표현과 표출이기보다는 사랑 안에서 쾌락이라는 인간 본성의 욕망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 따라서 사랑의 궁극이자 결말, 결과는 쾌락을 추구하는 성관계가 아닌 사랑하는 마음 자체의 그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학의 매개인 성경에서 규탄하는 '동성 간의 양자 동의가 없는, 한 쪽의 일방적인 성폭력 행위'라는 서술의 의미를 많은 교회가 단순히 동성 서로가 합의 하에 이뤄진 성 행위의 범주까지 포함하였기 때문에 저는 여기 계신 동성애자 분들께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성관계에 대한 솔직한 의미에 대한 생각이 제 생각과 같은 쾌락의 의미인지, 그리고 추가로 성관계가 없는 동성애도 존재 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제가 좀 더 하나님의 사랑을 대다수의 '정상' 범주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극소수의 '비정상' 범주까지 그분의 높으신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하나님 정의가 제게 있기를 원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린 '정상'과 '비정상'의 표현은 대부분의 교회가 가진 시점을 기준으로 표현드린 것이니 여러분을 '비정상'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리며 단순하게 대부분 교회의 시선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하시고 양해해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립니다. 답변을 달아주실 동성애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추후에 댓글에 대한 답글로도 더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