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오늘 친구랑 둘이서 이야기하다가 게이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 사람의 취향은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게이는 싫거든요. 똥구멍에 꼬추 넣는거 더럽고, 남자끼리 키스하는것도 못 볼 거 같아서요. 근데 걔는 그런거 괜찮고 어차피 니한테 그러는거 아니면 상관없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전 당장 저에게 그러는게 아니라도 퀴어퍼레이드 사진같은거 보면 노출 심하고 옷도 이상하게 입는데 그런게 제가 사는 사회에 돌아다니면 안될 거라 생각해서 내 코앞의 일이 아니라도 반대했어요. 근데 의견차이가 심해서 그러다 점점 싸우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제가 자기 일 아니면 신경 안쓴다면서 왜 니는 존나 신경쓰면서 니말만 맞다고 하냐고 니가 게이냐고 좀 심하게 따졌어요. 그랬더니 걔가 대답을 안하고 서있다가 가버렸어요... 좀 울거 같은 표정이던데 진짜 친구 이런 모습은 처음봤어요. 제가 게이 욕 많이 했는데, 그게 다른 게이가 싫은거지 이 친구가 싫은건 절대 아니거든요. 솔직히 많이 헷갈리긴해요. 친구랑 저랑 약간 게이같은 장난도 좀 많이 쳤는데, 걔가 진짜 게이인거면 좀 그래요.. 걔가 절 친구로만 생각하고 사랑한건 아니길 바라요. 여자한테 꼬추나 엉덩이 보여주면 좀 창피할 텐데 게이한테도 똑같진 않아도 좀 그럴거에요. 그래도 몇년간 계속 제일 친한 친구였고 계속 잘 지내고 싶어서 친구 취향은 취향이니까 앞으로 더 말 안하고 신경 안쓰고 안싸우고 살고싶어요. 기분이 안좋아요. 내일 친구에게 진짜 게이인지 한번만 더 물어보고 정말로 게이라면 사과하고 아무한테도 말 안할거에요. 그래도 진짜 전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