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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해 알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반대하게 된다는 전제를 아예 깔고 가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동성애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은 건 그냥 세대가 달라서 그런 겁니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성소수자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높아진다는 건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죠.


그리고 번식만 할 거면 자웅동체가 유용할 텐데 굳이 남, 여로 나뉘는 이유가 뭐겠어요. 

당연히 믹스시켜서 살아남기에 이로운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함이고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장치인 거죠. 

동성애에 대한 혐오, 즉 호모포비아는 학문의 시각에선 '불안 장애'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 할 당사자라고 말하고 있죠.  


2015년에 작성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논문에서도 번식 기회에 대한 혐오감은 발전할 수 없고, 

혐오는 외부의 힘에 의해 균형을 잡는 경우에만 전개된다고 나와있습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게 본능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걸 논문에서 아니라고 못 박고 있는 거죠.  

성적 지향의 기원을 연구한 논문에서는 성적 지향이 다양하게 나뉜지 최소 수만 년이라는 역사를 가졌다고 나옵니다. 

동성애가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돌연변이로 보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논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도 아직 잘 모르는 초등학생 어린이였을 때부터 이미 동성에 대한 사랑을 느껴옵니다.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그 대상이 정해져있고, 이것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습니다. 

저도 초등학생 중반쯤에 이미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으니, 이들 또한 그 즈음에 이미 느끼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제 주관적 판단만이 아니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시기 이전인 인생 조기에 결정되는 것이라고 수많은 과학적 연구와 결과를 통해 공식적인 발표가 났습니다. 

성적 지향의 원인과 발달을 연구한 과학자,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정신학, 소아과, 유전학 등등 굉장히 많은 다양한 학자들이 모여 성적 지향에 대해 연구를 통하여 얻은 결과를 통해서 동성애, 양성애, 이성애 등 성적 지향이 다양한 건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이며, 인간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 겁니다. 

미국 소아과 협회에서는, 성적 지향은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결정되는 것이라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죠. 

 성소수자는 갑자기 생겨난 것도 아닙니다. 

이들 또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조선시대 때, 사회적 활동을 하던 그 어느 시대에서도 시민으로서 함께 싸워왔으며, 성소수자들도 세금을 지금까지 꾸준히 내어왔지만, 성소수자들은 올바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던 것이죠.  

동성애, 양성애, 이성애 등 타고난 사랑을 뜻하는 '성적 지향(sexuality)'이라는 것과 '성도착증(philia)'은 서로 전혀 다릅니다. 

이성애란 자신과 다른 성별을 가진 이들 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고 

동성애란 자신과 같은 성별을 가진 이들 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소아성애는 이성애자가 소아성애자일 수도 있고, 동성애자가 소아성애자일 수도 있습니다. 

수간 또한 이성애자, 동성애자 둘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즉 성도착증은 성적지향과는 상관없는 별개의 하위 개념이라는 뜻입니다.

성별을 기준으로 태어나는 지역이 정해지지 않듯이,

성별을 기준으로 좋아하는 음식취향이 나뉘지도 않듯이 말이죠.

소아성애 같이 나이에 의해 분류되거나, 상호 합의가 불가능한 대상 혹은 손, 발, 팬티 등등 감정을 가지지 않는것을 대상으로 하는것들은 성적지향에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성적지향이라는 것이 생소하면 할수록 이해하기 어렵다는건 알겠지만,

성적지향이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통일되며,

태어나서부터 남자만 좋아하는 남자,

태어나서부터 여자만 좋아하는 여자가 존재하고

여성과 남성을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 살아가는 평생을 사랑이 뭔지 알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있다는 그러한 점들을 모두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기형이나 문란해서 되는게 아니라 다른 무언가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거고,

성별이 남, 여로 나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해질 것이고,

그러한 것들을 모아보면,

신체 성별이 단일 성별, 두개 이상의 성별, 중성일 수 있고

정체성이 단일성별, 두개 이상의 성별, 무성 혹은 다른 무언가일 수 있고,

사랑하는 대상이 단일성별, 두개 이상의 성별, 무성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죠.

그래서 젠더는 이분법으로 나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더 다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에이즈에 대한 문제나 남성 동성애자가 에이즈 감염이 많은 것도 사실 이게 결국 보수진영과 기독교가 누누이 말하는 그 전통적인 도덕교육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게 가장 큰 에이즈 감염 요인이면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 주원인이죠.  

성소수자들은 성인이 되고서야 정체성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는 한국의 차별하는 상황 때문에 방황하는 기간도 길고 그래서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위험도 높은 거고, 

에이즈를 예방할 기회, 대처할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가족의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며 성교육을 막았던 게 문제를 키운 것이고 

동성애자, 이성애자, 양성애자 등등 성적 지향을 불문하고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HIV 감염은 전 지구적 그룹들이 동시에 감염이 되어오고 있는데 에이즈에 대한 문제를 자기들이 저지른 문제만 쏙 빼고 동성애자만의 문제로 돌리려 하고 있는 거죠.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성적 지향의 원인과 발달을 연구한 과학자,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정신학, 소아과, 유전학 등등 굉장히 많은 다양한 학자들이 모여 연구하여 얻은 결과를 모조리 무시하면서 성교육도 안된다, 에이즈 치료 지원도 안된다, 그런데 에이즈는 또 싫고, 성소수자의 말을 들어볼 생각도 없고, 국가에 에이즈가 퍼지는 꼴을 보니 우리가 생각하기엔 가장 감염이 많은 이 사람들이 퍼뜨려서 그런 것일 거다, 그러니 이 사람과 비슷한 그룹 사람들을 모조리 잡아서 해결하자는 논리 아닌가요?

동성애자를 몰아내는 데에 성공해서 에이즈 예방을 위해 세금도 더 이상 안 쓰고 성소수자들을 구석으로 내몰면 에이즈가 안 퍼질까요? 

이성애자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러시아처럼 동성애자 그룹보다 에이즈에 더 압도적으로 많이 감염되는 그룹이 될 수 있는데? 

에이즈는 전 세계 그룹이 모두가 감염되어 오고 있는 전 지구적 범위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몰아내는 걸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동성애자 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아야 예방이 가능한 건데 동성애자만 싫다는 소리는 뭐겠어요.


그리고 동성애가 치료되었다는 사례는 구라라고 이미 판명 났습니다.

미국이나 동성혼이 합법인 다른 나라의 성교육 영상에서도 이 부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가 이성애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이 그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이 이성애자라면,

자신이 동성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그 가능성을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면 될 것 같네요.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건 그냥 인간의 특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치료'라는 전제로 말한다는 것 자체도 틀렸지만요.

이성애자인데 동성애를 할 수 있겠다면 그 사람은 처음부터 이성애자가 아닌 양성애, 범성애, 혹은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