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구 을에 출마한 이번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폭로전에만 몰두하고 있어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 제시는 뒷전으로 팽개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내 토론회에서,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새로운당 김용대 후보가 1위 성유철 후보의 '음주운전 의혹'을 꺼내들며 서로 간의 폭로전의 서막을 열었다. 김 후보는 성 후보가 지난 1998년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피해자를 식물인간에 이르게 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 후보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피해자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용하여 사건을 덮었다는 충격적인 발언도 함께 하였다.

이에 성 후보는 "음주운전이 아닌 단순 교통사고였으며, 상대의 과실이 더 높은 사고였다."라고 맞받아치며 김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논란을 제기했다. 김 후보 아들이 '저체중'으로 판정되어 군대를 가지 않은 것을 두고 "70kg가 저체중인 세상이 어디 있냐."며 병역 비리가 분명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 후보는 과거 아들이 저체중이 나올 정도로 날씬했다고 주장했으나,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한편, 두 후보의 진흙탕 싸움으로 파란당 김영수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하며 두 후보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김영수 후보는 "동영을 대표할 자질 없는 두 후보 대신 유능한 모습을 보여드려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책임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두 후보를 한꺼번에 비판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