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밝히진 않겠지만) 심신장애 사유로 5급 면제받은 사람임. 본인의 부친은 전두환 때 육군 공병(징집병)으로 병장 만기제대하셨고...

아, 본인이 뭐 병역면탈이나 기피나 이런 건 당연히 아님. 그럴 돈도 권력도 없음... 그럴 돈과 권력이 있었다면 차라리 진작에 캐나다나 일본으로 이민을 갔겠지...


거두절미하고, 본인은 감히 징집병의 희생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음. 병사 월급을 200만 원으로 올린다고 해서 본인이 반대할 수가 없음. 본인이 설령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병 출신 군필자라 해도 이걸 반대할 권리는 없을 것임.


다만.... 국방비를 대폭(적어도 GDP의 5% 이상으로) 올리지 않고서 병사 월급 200만 원을 시행하는 건 걱정할 수밖에 없음. 인건비로 돈이 다 나가버리면 막말로 탱크도 전투기도 군함도 없이 소총 한 자루만 쥐고 전쟁터에 나가야 할 테니까.


그래서.... 본인은 병사 월급 200만 원을 시행하려면 그전에 국방비를 적어도 100조 원 이상으로 올렸으면 좋겠음(지금은 57조원)... 아니면 병력 규모를 절반 이하로 대폭 줄이거나...(솔직히 15년 안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보긴 함)



아, 그리고.... 부디 기존 전역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음... 상대적 박탈감만큼 무의미한 것도 없으니까.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히면 어떤 것도 개선할 수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