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채널
예전에도 글 썼는데
일본애들은 프라이버시에 굉장히 민감해서 
그거 잘못 건들면 그 이후론 아는 척도 안한다
그냥 어떤 통보도 내색도 없이 걔한테 넌 없는 사람이됨
그래서 일본인이랑 지내다보면 얘네 진짜 정 너무 없다 이렇게 느끼는 경우 많어
그런 이야기 인터넷에서 많이 들었을거다 
반일감정으로 이상하게 와전되서 일본애들은 뒤통수만 치는 민족이다이런 말 돌던데
진짜 여기 살면서 정 느끼기 힘들고
일본애들 중에 왜 이렇게 멘헤라가 많은지 알게됨

그럼 일본애들은 정없음? 존나 그냥 로봇같은 새끼들임?
이렇게 궁금한 애들이 많을건데
그건 또 아니라는게 골치아프단말이지
특정상황에 분명 걔네들끼리 정을 나누는 일이 있단말야?
그 일본 오래사셨다던 사장님도 잘 지냈었다고 했었고
나도 여기 살면서 얘네가 아주 정이 없구나 느낀 적이 여러번 있었거든?

그럼 이게 도대체 뭘까? 
하도 정없는 새끼들이라 가끔 이런일 생기면 혼란이 오고했는데
지금까지 일본생활을 돌이켜 보면서 내린 결론은
일본인들은 '자신과 같은 곳에 소속되어있는 같은 편'에게만 정을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음
개인과 개인끼리는 정을 주고 받을 수 없는 애들인거임 
이건 아마 병적으로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일본애들 특성이 원인이라고 생각함
개인의 영역은 침범하지말고 침범받지도 말자
문제는 그 '같은 편'이라는 건 단순히 같은 학교 같은 회사에 소속되어있는 사람은 아니라는거다
이건 굉장히 나도 어려워서 잘모르겠다 일본인만 아는 무언가인데 일본생활 마스터도 아니니 이제 알아봐야겠지

오늘 문득 영화리뷰보다가 
일본인들은 왜 영화나 만화에서 도모다치가 아니라 나카마를 찾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처음에는 단어의 뉘앙스가 달라선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 서로 교감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란 
도모다치(친구)가 아니라 나카마(자신과 같은 곳에 소속되어있는 같은 편)이기때문이라 생각함
그리고 현실에겐 그 나카마가 없기 때문에 영화랑 만화에서만 찾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