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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소리에 그에 맞춰 새하얗게 질려있던 세상은 까맣게 바뀌어갔고 후에 어둠을 가르는 빛이 새어 들어온다. 아마도 이건 내가 감았던 눈을 뜬 거 같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들려오는 웅성거리는 소리들.


- 용사님! 드디어 일어나셨군요!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ㅠㅠ 

- .....에?

- 모두들, 이제는 용사가 아니죠. 주인공이라고요. 주인공. 나참, 너무 열중히들 보신거 아니에요? 봐봐요. 이민이 혼란스러워 하잖아요.



그리고 눈을 치켜세워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봤다. 곳곳에 보이는 기둥들, 여기저기 어디서 많이 본 많은 사람? 아니, 신이라고 했지 참. 그러면 잠깐, 여기 혹시....


- 신전?! (깜짝) 

- 오, 이제야 정신이 들었나보네. 나야, 나. 알아보겠어?


그리고 불쑥 보이는건 새하얀 머리를 띄위며 날 바라보고 있는건 다름아닌 지혜의 신, 혜움. 


- 잠깐만요! 제가 왜 여깄는거죠? 분명, 마왕성에서 대전을 하려던 찰나였는데....(당황) 

- 뭐야, 너도 너무 현실에 열중하느라, 본분을 잠시 잊어 버린거야? 내가 말했잖아. 넌 그저 ‘주인공으로서 열심히 하면, 세상은 없어질 일이 없다.’ 이거 말이야.

- 그럼, 전 여태까지 해온게 전부...헛수고?

- 얘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넌 방금 막 한 회를 마무리 지은거야. 이제 다음 결전은 다음회에 계속 되겠지. 한마디로 요약하면 넌.


“방금 막 세상을 구했다는거지. 앞으로 절대신께서 직접 만들어(연재) 내실거야. 어쨌든 축하해. 넌 이제 이 세계(소설)를 구한 영웅이야. 휘휘.”


- 잠깐만요. 제가 세상(소설)을 구했다니요? 저 아직 싸움을 안 끝냈잖아요?

- 뭐, 그렇지? 그게 왜?

- 왜라뇨?! 분명 당신이 이것만 잘 끝내면 모두를 잃을 필요는?!

- 아아, 네 주변 사람들 말이지. 내가 말한건 세상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는 거였지. 이야기 진행되면서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안했는데?

- 뭐...뭐라구요? (당황) 

- 또 하나 덧붙이자면 이제 우리와도 이별인거야. 왜냐면 더이상 우리가 소재 영감을 만들 필요는 없게됐거든. 어때 좋지? 

- 그....그런?!

- 그러니까 우리가 없어도 주인공의 역할은 충실히 이행 해야된다. 알겠지? 그럼 절대신님께서 다음화를 연재 하시기전에 이만 잘 있어. ㅂㅂ 



그러니까 나는 세상(소설)을 연재하기위한 영감에 충실하도록 불러내가지곤, 이제 절대신이 이제 스스로 글을 써내리니 자기 신들은 이제 할일은 없고 정작 나는 절대신이 쓴 이야기에 맞혀 진행해야된다는 소리잖아! 지들은 날 쓸대로 써먹었고, 결국 난 쓰여진 현실(이야기)대로 또 고생하라는 얘기?! 애초에 그러면...!


- 이렇게 된다는 말은 전혀 없어잖...!!!

- 되게 말이 많네. 어쨌든 잘가라. 또 보고싶어질거야. (휘잉) 

- 잠깐! 아직 내 얘기는 다 안끝났...!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 찰나, 이미 혜움이 날 어디론가로 보내버렸다. 마지막까지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이 사기꾼이!


- 좋았어! 이야기는 다 끝났다! 이제부터 전처럼 평화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겠군 그래.

- 그래도 좀 아쉽지 않아? 너 출연도 못했잖아? 안그래. (웃음) 

-무슨 그런 큰일날 소리를! 그리고 제나. 너도 앞으로 고생할거야ㅋㅋㅋ 물론 그때 애먹을 뻔했지만, 어쨌든간에 무사히 끝냈으니까 후련.

자자, 이제 모두들 모여서 지금 어디선가 보고계실 절대신(독자)들께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자, 하나—둘—!


“절대적인(絕對的人)을 보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기요! 잠시만!”
[오랜만에 등장하는 예언의 신 ‘하제’] 


- 응? 아, 뭐야. 예언의 신이잖아? 왜 너도 같이 마지막 끝마무리 인사를 함께 하려고? 좋았어! 그럼 너까지 합해서 다같이...

- 그전에 우선 전달해드릴게 있습니다만! 

- 어떤거? 아아, 절대신께서 직접 만드시기로(작성) 한거 말이지? 그건 네가 직접 말 안해도 모두가 이미 그정도 예언정도는ㅋㅋㅋ 

- 그게 아닙니다만? 무슨소리를 하시는건가요?

- ㅇ? 너야말로 뭔소리를???

- 절대신께서 지금 현재...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짜실지를 미리 생각도 안해놓고 글을 써내렸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음 영감을 한달 안으로 안보내시면...”

“세계는 다시 사라질 위기에 처할겁니다만.”

“뭐라고—!!!!!(일동 격성) 


그렇게 이 세계는 다시 위기에 다시 봉착했다. 절대신의 우유부단한 선택의 결과가 신들의 존재유무 뿐만 아니라, 이 우주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는것인가. 어쩌면 별로 인기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것인지도 모르겠다. 과연 주인공 이민과 신들, 그리고 모두는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 이 절대적 해답은 오직 절대신만이 알고있겠지. 다음화를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