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는 대략 200만년 전 다른 곰들과 분기하였는데, 특이하게도 이들은 다른 곰들과는 달리 육류의 감칠맛을 느끼는 것을 담당하는 T1R1 유전자가 없는데 이로 인해 고기를 먹어도 맛있음을 느끼지 못하여 고기를 먹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고기를 먹지 않게 되 버린 이들은 대체품으로 대나무를 먹게 되었는데 문제는 대나무는 고기보다 영양이 훨씬 적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는, 일명 "게으름뱅이 전략"을 취하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대나무를 하루에 먹어 치우며, 몸의 근육량도 다른 곰들 보다 적은 편이다. 다만, 소화기관은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육식/잡식 동물의 그것이라 섬유소 소화는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육식을 하기도 한다. 또한 계절마다 먹는 대나무의 부위도 달라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다. 근육양이 적은 만큼, 이들은 적은 운동량을 갖게 된다. 또한 발정기도 1년에 1번 뿐이고 한번에 2마리 까지 낳는 경우는 매우 드물 만큼 새끼를 적게 낳는데다 어떤 땐 기껏 낳아놓은 새끼도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