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mothoa exigua

혀먹이이 (tongue eating louse를 본인이 직역한 비공식 명칭, 혹은 키모토아 엑시구아)

혀먹이이는 숙주 어류의 혀뿌리에 달라 붙은 후 뒷다리로 혀로 흐르는 혈류를 차단해 혀의 조직을 괴사시킨 후 뜯어먹는다. 이렇게 보면 그냥 엽기적인 기생생물로만 보이겠지만...

사실 이놈의 진짜 능력은 바로 숙주와의 동화이다. 혀의 연조직을 다 먹어치운 후엔 자신이 직접 숙주의 혀가 되어서 숙주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고 맛도 느끼게 하며 심지어 소화도 돕는다.(침이라도 분비하나?) 이는 학계에 보고된 최초의 숙주 동화형 기생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