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꼬리사슴

우리 집 뒷마당에 쳐들어와서 화초 잎을 죄다 박살내놓는다. 이놈 때문에 화분에 넣어 기르던 무궁화도 박살났다 간신히 복구함. 이놈 진짜 마음 같아선 청산가리 같은 독극물 사다가 뿌리고 싶음.



목수개미
우리집의 마당에 심어진 나무에 살면서 피해를 주는 해충. 아마 그 나무거 아픈 건 이놈들이 갉아먹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젠 소금도 뿌리고 해서 더이상 집 안으로 안오지만 종종 집안에도 들어와서 꿀이나 설탕을 먹기도 했었다.


애집개미
해가 쨍쨍하면 꼭 보도블럭 위에 드글드글하게 나타난다. 어찌나 우글거리는지 여름에 태양이 작렬하면 굴 입구에 거의 직경이 10cm는 넘어 보이는 원형 군집도 발견된다. 잔디밭이나 보도블럭 틈새 흙에 구멍을 뚫고 굴을 파서 다니는데 없애려고 별 방법을 써도 다 무용지물. 저 원형 군집체를 숯불용 토치로 구워도 보고 굴을 잔디밭에 물주는 호스로 침수시키고 살충제를 뿌려도 그때 뿐. 좀만 있어도 곧바로 우글거린다. 그래도 땅위에 창궐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있는데 퇴치제를 굴 입구에 뿌려놓으면 그 위로 한동안은 안올라온다.  


북미동부다람쥐
우리집의 나무로 된 부분을 갉아서 구멍을 아주 크게 내놓고 그 안을 먹이 창고로 쓰는 건 기본. 화단의 오만군데를 들쑤시며 식물 뿌리를 갉아먹으며 피해를 줌. 그래서 DIY 덫을 만들고 포획틀도 사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10마리도 훨씬 넘게 잡으면서 거의 동네 전체의 다람쥐들을 없앰.


동부솜꼬리토끼
뒷마당 텃밭에서 기르는 작물들과 화초를 뜯어먹음. 그래도 그나마 나은 건 요샌 거의 안옴. 그리고 귀여운 새끼 토끼를 가끔씩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