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관련기관에서 일하셔서 어제 저녁에 이야기를 들었음. 혹시나 문제되는 부분 있으면 바로 삭제할게. 편의상 음슴체 사용했으니 주의


기존에 사용하던 검사방식은 쉽게 말해서 무식하게 바이러스를 '직접' 찾아내는 방식이었다고 함. 그 많은 혈액 속에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RNA 쪼가리를 일일이 세는 방식이니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됐던 거지(당연히 컴퓨터 장비가 찾아내겠지만). 빨라도 반나절, 오래 걸리면 하루 이틀 정도 걸렸다고 함.


최근에 청와대에서 대서특필하다가 문구때문에 논란이 된 신규 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간편해짐. 쉽게 말하자면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직접 찾는게 아니라 일정 시간동안 RNA를 배양해서 그 양을 측정하는 방식인데, 조금 자세히 표현하자면 원심분리기처럼 생긴 장치에 검체를 넣고 온도를 조절해가며 RNA를 복제시키는거임. 그리고 그 복제된 RNA의 양을 측정하는데, 그 양을 컴퓨터가 측정해서 결과가 그래프 형태로 나온다고 함. 그게 일정 기준치에 도달하면 양성 판정이 나오고, 기준치에 미달하면 음성 판정이 나오는거임. 기준치를 초과한다면...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 검사가 잘못된 거겠지.


이런 검사방식을 보고 "1차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는데 2차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뭐냐?" 고 질문할 수 있을거임.

결론부터 말하자면 잠복기 때문임. 잠복기 상태라면 보통 감염된지 14일 이내의 상태를 말하는데, 상대적으로 감염된지 얼마 안 된 시간이므로 바이러스가 복제된 양이 적어 검사를 해도 별 소득이 없는거지. 그렇기 때문에 1차 검사를 받았다고 해도 이후로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감염병 확산을 예방할 수 있음. 1차 음성 나왔다고 밖에 싸돌아다니다가 감염시키면 안되니까.


지금까지 간단하게나마 우한폐렴 검사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음. 생물챈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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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챈에 작성한 본인글 가져왔음. 바이러스도 무세포생물이니 채널 취지에 맞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