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간단히 '수학 없는 물리'를 추천해. 고등학교 수준 정도 물리를 수식에 의지하지 않고 최대한 잘 설명한 개론서 중 하나야. 

'엔트로피 때문에 에너지의 균질도가 증가한다' 라는 말은, 이런 상황에 가까워: 뜨거운 물(높은 에너지)과 차가운 물(낮은 에너지)이 같은 수조 안에서 두꺼운 격벽 하나로 서로 떨어져 있는 상황을 상상해. 열역학 2법칙이 말하는 것은 물리 현상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항상 진행하기 때문에, 내가 저 상황에서 격벽을 치워버리면 결국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은 서로 구분할 수도 없게 섞여 버릴 것이고, 물은 결국 미지근한 물 (중간 에너지)로 균일하게 되어버린 다는 것이지. 

엔트로피가 증가하여, 에너지가 쓸모 없는 형태로 변화한다(열역학 1법칙대로 에너지는 절대 사라지지 않아! 총량은 언제나 보존돼.)는 말은 우리가 사용하는 기계의 작동원리 때문이야. 어떤 기계든 결국 우리의 일을 대신해주는 녀석들은 우리가 일을 작용하려는 부분보다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그 에너지를 기계가 다른 곳에 주는 행위는 (즉, 일은) 결국 일을 받는 부분과, 일을 하는 기계 사이의 국소적인 에너지 차이가 해소되어 둘의 에너지 상태가 균일하게 되는 과정에 가깝지. 이 균일한 에너지 상태에서 거꾸로 어느 한 쪽의 에너지가 다시 일하기 좋게 엄청 높아지고, 다른 곳의 에너지가 다시 일 받기 좋게 다시 엄청 낮아지는 현상이 아무런 간섭 없이 일어날 확률은 우주가 없어졌다 다시 생겨날 확률보다 작다는 것이 2법칙이 말해주는 내용이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