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을 주로 저지르는 남성층에 대한 대중의 편견 중의 하나가 뭐냐면, 여자를 만날 수 없는 저소득층, 저학력층 남성들이 으슥한 골목에 숨어있다가 지나가는 여자를 덮쳐서 성폭행한다는 관념이 그 중의 하나입니다.... 

   대중들의 그런 편견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능력이 좋고, 학력이 높고, 사회적 지위가 높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남성들이 오히려 성폭행을 압도적으로 많이 저지릅니다. (사회 지도층 남성들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페미운동인 미투가 일어나게 된 배경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강간이라는 게 으슥한 골목이나 인적 드문 동네 굴다리 밑에서 벌어지는 경우는 잘 없고, 대부분 피해자나 가해자의 집안에서 벌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이고, 서로 어느 정도 상호작용이 있는 상황에서 성폭행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여자들이 호감을 가지고 조금씩 상호작용을 해가던 상황에서 강간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인 겁니다.

   웬만한 여자들은 다 자기를 좋아해주고, 자기가 성관계를 밀어붙여도 처음에는 여자가 좀 거부해도 결국에는 여자들이 잘난 남자인 자신을 다 받아들여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위계층 남성들이 강간을 주로 저지르는 것입니다.

   흔히들 아직 어린 분들은 586세대를 그저 '50대 남성집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흔히 586이라고 말하는 남자들은 단순히 나이가 50대인 남성들이 아니라, 과거에 386이라 부르던 대학교 운동권 남성들, 즉 그들이 대학을 다닐 당시로서는 굉장한 사회적 엘리트에 속했던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면 시골 형사들이 대졸 출신 형사를 보고 열등감에 시달리죠. 그 당시 대학생, 대졸자의 사회적 지위와 대우는 그러했습니다.  '형, 대학생 애들은 엠티 가면 진짜 떼십해?'라는 대학을 나오지 못 한 고졸 형사의 질문에 담긴 함의...그 당시 대학생이라는 것은 여자들을 마음껏 농락할 수 있는 엘리트계층 남성으로서의 폭력적 특권이었던 겁니다.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남성들이 여성을 착취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던 게 아니라, 오직 586새끼들만이 그런 삐뚫어진 특권을 누렸던 겁니다)

  그런 새끼들이 과거 대학생 시절부터 옆구리에 헤겔이니 자본론이니 뭐니 하는 철학, 인문학서적 끼고 폼잡고 돌아다니면서 대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을 우러러보고 연모하는 동네 중졸, 고졸 공순이들의 순정을 쉽게쉽게 짓밟고 농락하고, 착취해온 과거의 역사가 있는 겁니다.... 

  (옛날 영화나 소설 보면 그런 내용 많죠. 서울에서 대학 다니다가 방학 때 고향 내려가서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연모하며 졸졸 따라다니는 동네 미성년자 여자애들, 공순이들 강간하고 '미안하다, 내가 책임질게' 해놓고는 방학이 끝나면 온갖 위선의 미사여구로 뒤덮인 자기 변명의 편지 한장을 달랑 남기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버리고, 충격받은 여자는 자살하거나 정신병 걸리는 그런 7,80년대 젊은이들의 스캔들 이야기들..) 그래서 586 그 새끼들은 여성에 대해, 특히 성범죄에 대해서 죄의식과 부채의식이 큰 것입니다. 

   

   586들은 인정하지 못 하는 겁니다. 잠재적 범죄자는 그 당시 대학을 가지 못 하고 어렵게 하루하루 살아가던 남루한 옷차림을 하고 거친 언어를 쏟아나던, 교육을 많이 받지 못 했던 서민 남성들이 아니라, 속칭 엘리트라 불리었던 고학력자인 80년대 학번 586 바로 자신들이었던 것을. 


   586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지금 현재 역시도 혈기와 성욕이 충만한 지금 20대 젊은 남성들이 잠재적 범죄자인 것이 아니라, 학창시절부터 사회 엘리트층으로서 대우를 받아오고 지금도 여전히 사회 각 분야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평생을 사회적 특권의식과 나르시즘에 빠져서 '나 정도면 여자들이 싫어할 리 없지? 다 내숭이야~'라고 믿고 살아온 자신들만이 잠재적 성범죄자라는 것을.........


  586들은 여전히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약자를 배려하는 진보적 사상을 가지고 사는 우리 586들의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가 이 정도인데, 우리처럼 배우지 못 한 우리 또래의 중년남성들이나 아무런 사회적 의식 없이 살아가는 지금 젊은 20대 남자 새끼들은 여성에 대해서 오죽 폭력적이겠냐' ...라고 그들은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고, 자신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진보를 주도하는 중심이라는 믿는 86세대 특유의 나르시즘적 오만과 착각에 빠져서 나오지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586들은 믿을 수 없는 겁니다. 모든 남자가 잠재적 성범죄자가 아니라, 성범죄자로 살아온 것은 오직 586들 자신들 뿐이었다는 것을.....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남성에 대한 가혹한 처벌을 외치는 겁니다.

"진보적인 우리 586들이 여성에 대해서 이 정도인데, 다른 계층, 다른 세대 남자놈들이야 볼 것도 없다. 무조건 조져야 한다' 라고....


출처: https://m.cafe.naver.com/manpowers/35087?query=586


P.S) 마찬가지로 헤드 올라갔다 비추 테러당해서 재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