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품종 중 하나로, 원산지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역이다. 비슷하게 생긴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원형이다.

이름대로 윤기가 흐르는 크림빛 또는 금빛의 풍성한 털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은은하게 귀티가 흐르는 인상이다. 마당이 있는 집이 일반적인 미국과 영국, 또한 영국의 직할 속령이었던 아일랜드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견종이라고 한다. 신장 51~61cm, 체중 25~36kg 정도이다.

학대, 방임, 공격성을 방치한 훈육 등의 악조건을 겪지 않은 골든 리트리버는 대체로 온화한 성격을 지닌다. 강형욱 훈련사는 골든 리트리버의 온화한 성격에 대해 "100개의 옐로 카드를 가졌고, 한숨 자고 나면 옐로 카드가 전부 회복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누군가 자신을 괴롭히더라도 99번까지는 봐줄 만큼 인내심이 좋다는 뜻.[2]

리트리버는 원래 사냥개 중에서도 총에 맞은 새를 물어오는 것(Retriever)을 목적으로 교배된 견종이다. 당연히 주인이 총을 쏘기 전에 짖거나, 난리를 피우면 새가 날아서 도망갈테니 주인이 물어오라는 지시를 내릴 때까지 얌전히 명령에 복종하는게 체질적으로 몸에 밴 견종이다. 

'어떻게 하면 이 개를 화나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화난 리트리버가 찍힌 유튜브 동영상이 신기하다며 화제가 될 정도다. 공격성이 지극히 낮아서 먼저 공격을 당해도 자리를 피하고 대부분 반격하지 않는다. 안내견으로서 리트리버 견종이 1순위로 선택되는 것은 그만큼 인내심, 사회성 등이 명백하게 검증되었다는 뜻이다. 가끔 안내견 부적합을 평가받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대다수의 이유가 너무 친밀하게 굴어서가 1순위 이유라고.

미국에서는 골든리트리버가 표범과 엇비슷한 전투력을 가졌고 그 악명 높은 회색곰도 쫓아내는 퓨마랑 싸워 어린이들을 지켜내 뉴스에서 보도되기도 했다.[3] 애초에 이 개의 만들어진 목적은 조렵견으로 신체능력 전반과 치악력 모두 대형견 중에서도 평균 이상이다.(당장 족발뼈를 그냥 부숴 먹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른 장점은 사회성이 매우 좋아서 낯가림이 없다는 것이다. 자신을 귀찮게 구는 어린 아이까지도 좋아하고, 아무리 귀찮게 굴어도 대부분 너그럽게 넘어가는 편이다. 외국에서는 자폐 아동의 사회성 육성을 위해 많이 기르는 편이고, 안내견으로서도 인기가 있다. 남다른 사회성을 이용해 다른 동물들의 친화력을 높이는 파트너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동물원에서 무리에 끼지 못하고 고립된 표범과 함께 뛰놀며 친화력을 회복시켜준 사례가 최근 보고되기도 했고, 새끼 고양이를 분양받아 같이 기르는 경우 골든 리트리버가 자기 자식처럼 돌봐주기도 하는 사례는 많이 보고된 바 있다.

물갈퀴가 있는 동물중 하나이다. *

초보 애견가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품종인데, 앞서 말한 골든 리트리버의 빛나는 장점들은 어디까지나 개 주인이 개 사육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으며, '체계적인 훈련'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일 때 나오는 것이다. 또한 대형견인 만큼 먹고 싸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으며 털빠짐이 심한 것도 유의해야 한다. 먹는 사료의 양은 보통 20Kg 사료를 하루 두 번씩 급양하면 40~45일 전후로 다 떨어진다. 털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거의 일 년 내내 빠진다고 보면 된다. 국내의 경우, 11월을 넘어 겨울로 접어들면 털은 별로 빠지지 않는 편이다. 다만 여름에 빠지는 털은 상상을 초월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이 견종이 대형견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 체중이 20~40kg에 달하는 견종이므로 외출시에 충분히 핸들링할 수 있는 신체조건이 있어야 한다. 순간적으로 골든 리트리버가 고양이나 다른 개를 발견한 뒤 순간적으로 달려가는 상황을 상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