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뱀파이어의 이야기 - 127

"저라고 안 도와주고 싶었겠어요?! 갑자기 리아 성녀님이 자신의 신성력이 느껴진다고 해가지고 물어봤는데 좌표를 모르니까 인도의 빛도 못 쓰고, 그래서 제가 직접 확인해서 갈려고 했는데 근처 밖이랑 안에 있는 모든 신성력을 1할로 줄이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해요!? 제가 당신처럼 그 무식한 힘인 허무를 가지고 있어요? 아니면 시아처럼 세계의 강제 명령을 뚫을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아니면 성마나를 배운지 1달도 안 된 리아 성녀님께 강제로 텔레포트를 쓰시라고 할까요? 네!?"

"...너 지금 우리 레이한테 그따위로 소리치고 막말한 거야...?"

"언니 촬영..."

"앗.."

큼큼큼....

여어어어트은...? 루미나는 간단하게 신성력으로 만든 보호막으로 피해는 안 입었고.

"죄, 죄송합니다.. 하, 한 번 만 봐, 봐주세요..."

...엄청 나게 화나있는 아나한테 쫄아있었다.

음... 무섭지.

"루미나.. 명심해. 아나는 나도 못 이겨. 여기다 엎을 수도 있어."

"히, 히이이익..."

그러고, 아나가 쩝쩝... 거리면서 입맛을 다시기에.

[허무 - 무한의 속박]

촤라라라락--

"꺄아아악!"

저벅저벅...

"과연... 신성력을 가득 가지고 있는 여신의 피는 무슨 맛일까요...?"

"아, 아나씨..! 저희 진정을 하고 말로...!"

"이미 레이님한테 그렇게 말한 것부터... 말로 해결할 일이 아니에요..."

오랜만에 아나한테 특식을 줬다.

...거의 일주일 전에 내가 따먹혔는데 특식은 아닌가?

"하아압..!"

"흐아아아...!!"

그렇게 아나에게 물린 루미나는.....

"어, 어지...러워..요오......"

털석-

"푸흐... 레이님 피보다는 맛없었지만.. 먹을 만하네요.."

저혈압이 올 정도로 피를 빨렸다.

사간으로치면... 약 10시간.

"헤헤.. 오늘 저녁은 배불러요..!"

"그래? 다행이네. 잘했어 아나야."

텁- 슥슥슥....

"ㅌ..턱도.."

"알겠어."

요즘... 아나가 고양이처럼 변하는 거 같단 말이지...

개냥이.. 그것도 메인쿤.

이렇게 큰 고양이가 메인쿤 빼고 없잖아.

...뭔가 잘 큰 매인쿤이 일어서면 아나랑 키가 같을지도..?

"그래서, 무슨 맛이었어?"

"앗.. 레이님도 마셔 볼래요..?"

"아니... 난 됐어. 애초에 피 맛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건 뱀파이어 뿐이기도 하고."

"아하... 그럼.. 약간 뭐랄까...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 일단 맛있는 건 맞아요.."

"..그렇구나."

..왜 질투가 날까.

"그래도.. 전 레이님 피가 제일 맛있어요..! 딱 진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면서... 달달해요..!"

"저, 정말? 히히..."

아그작-

아나의 입을 쇄골에 가져다 놓고 피를 마시게 한다.

"ㅈ..저 배부른데..."

"그냥 마셔.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네엥..."

비행기 타면서 쓴 127화...!

세계를 찢고, 세계의 복구가 불가능한 피해를 입힌 대가는 심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R-18을 안 쓰려고 했는데 말이죠? 스토리 상으론 곧 크리스마스니까... 레이는 또 따먹히겠네요~

여튼, 작가는 다시 쉬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