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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7.7인치·외부 6.23인치 채택

스마트폰 대화면 트렌드 적극 반영

커버윈도, 투명PI서 '유리'로 교체

S펜 적용은 다음 기회로



◇디스플레이 크고 좋아진다…7.7인치, 120Hz 지원


업계를 종합하면 갤럭시폴드2의 디스플레이는 내부 7.7인치, 외부 6.23인치다. 내부는 화면 좌우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외부에는 폰을 접었을 때도 쓸 수 있게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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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유리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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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유리는 삼성전자가 2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됐다. 독일 쇼트의 유리를 국내 도우인시스가 가공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를 폴더블 패널과 합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납품하는 과정을 거쳤다. 갤럭시폴드2에 탑재되는 폴더블 유리도 쇼트 유리를 기반으로 도우인시스가 가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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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2의 유리 채택은 시사점이 적지 않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커버윈도 소재로 폴더블 유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폴더블 커버윈도 소재로 투명 폴리이미드(PI)가 주목을 받았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투명 PI는 유연하면서 뛰어난 내구성을 갖춰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로 손꼽혔다.실제로 삼성전자는 자사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일본 스미토모의 투명 PI를 커버윈도로 썼다. 투명 PI가 각광을 받자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사업 진출을 서둘렀다.


하지만 폴더블 유리가 상용화되면서 삼성전자는 폴더블 유리를 확실히 선호하는 모습이다. 갤럭시Z 플립에 이어 하반기 모델까지 폴더블 유리를 연이어 채택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직접 폴더블 유리 개발에 뛰어들었다. 도우인시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 받지 않고 자체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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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발주 스타트…300만대 양산 전망


갤럭시폴드2에 들어갈 부품은 지난 5월부터 발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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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2의 생산량은 월 30만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간으로는 약 300만대 판매가 목표로 보인다. 연간 3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갤럭시S 시리즈나 1000만대 이상 팔리는 노트 시리즈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폴더블폰은 이제 초기고 성장 중인 시장이다. 수백만대 규모로 폴더블폰을 양산할 수 있는 곳도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폼팩터가 다른 복수의 폴더블폰을 출시한 회사도 삼성전자 뿐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그동안 상반기에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판매하며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했다. 매년 가을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는 애플과 달리 상·하반기로 나눠 신기술이 집약된 전략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경쟁사와 차별화했는데, 폴더블폰도 폼팩터가 다른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폴드2, 펜 입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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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삼성전자는 국내 인쇄회로기판 전문 업체와 함께 1년 넘게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지타이저를 개발해왔다.


디지타이저는 펜 입력을 가능케 하는 핵심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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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스마트폰은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펜 입력이 가능한 폴더블폰 상용화를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도 유연해야 하고, 디지타이저도 접을 수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의 내구성 기준은 20만회로,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소재나 부품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용 디지타이저가 개발은 되고 있지만 소재단에서 일부 차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0만회를 넘어가면 디지타이저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소재 개선을 진행 중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문제 해결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