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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에 탑재될 배터리 셀을 단독으로 담당한다. 배터리 셀은 중국 톈진, 배터리 보호회로를 비롯한 모듈과 팩 작업은 베트남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갤럭시폴드2는 2275mAh, 2090mAh 용량 제품이 쓰인다. 갤럭시Z플립 5G의 경우 2500mAh, 704mAh 용량 배터리가 적용된다. 전작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최근 삼성SDI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갤럭시S20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LG화학과 같은 경쟁사에 배터리 셀 초도 물량 일부를 내줬다. 갤럭시A·M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모델의 경우 중국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 BYD 등이 자리를 꿰찼다. 다만 일부 제품은 여전히 삼성SDI 위주로 배터리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고가의 폴더블폰을 비롯해 주요 지역의 전략 제품이 대상이다.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도 마찬가지다. 기존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없어 값비싼 금형을 또 만들 필요가 없다. 배터리 용량이 적작과 큰 차이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배터리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부품이다.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원가절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형 배터리 사업은 삼성SDI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소형 폴리머 배터리와 일부 전기차(EV)와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 원통형 배터리가 대상이다. 매출은 원통형 배터리가 더 크다. 소형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수익성 위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턴 보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매출 확대 방안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