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news.naver.com/read.nhn?oid=008&aid=0004266473&sid1=105&mode=LSD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자인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고 애플은 관세를 낸다는 게 문제"라며 "나는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를 단기적으로 도와줄 것이다.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지난 16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여름 휴가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했다. 당시 쿡 CEO는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대중국 추가관세 10%를 부담해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폰은 대부분 중국의 폭스콘 공장에서 만들어져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를 적용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CEO의 이 같은 주장이 최근 휴대폰과 노트북 등 특정 품목에 대한 대중 추가관세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쿡 CEO는 내게 전화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은 매우 비싼 컨설턴트를 고용하지만, 쿡 CEO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쿡 CEO가 훌륭한 경영자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