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 머물고 있는 신혼부부들은 SNS에 “검사 후 문제가 없으면 입국을 시켜주겠다고 해 자동차에 올라탔는데 공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송돼 6시간 넘게 감금돼 있다”며 현지 상황을 알리고 있다. 격리된 한국인들 가운데 임신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SNS에 “모리셔스를 예약하고 결혼식을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생기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돈과 시간이 충분했다면 당연히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미루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식을 마쳤는데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려 상황을 전했다.

그는 “23일 오후 4시40분(현지시간)쯤 도착 후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대기했고, 24일 0시20분(현지시간)쯤 병원으로 이동하자고 했다”며 “와보니 병원이 아닌 에어컨, 와이파이, 콘센트조차 없는 건물로 도착했다. 쥐, 도마뱀, 달팽이, 개구리가 돌아다니고 사파리 축소판”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