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아버지께서는 보도연맹 사건을 한국전쟁 중 불순한 빨갱이들이 날뛸 것을 염려하여 미리 새싹을 소탕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생각하시고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이 있었다는 것은 나름 인정하지만 민간인 희생자수가 너무 과장되었으며 대략 몇백 수준을 넘지 않을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할아버지께서는 보도연맹사건을  조국을 위한 어쩔수 없는 빨갱이 학살이였지 민간인 학살로 몰아가는 것은 나쁘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 말에 대단히 거부감을 느겼습니다. 

당장 경산코발트 사건만 해도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있는데 몇백 이라니요? 이 말을 할아버지에게 하자 할아버지께서는 그 사람들이 죄가 있기에 죽은 것이지 죄 없이 죽은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더욱 놀라운건 할아버지와 그 주변 지인들도 할아버지 의견에 동조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보수쪽들은 보도연맹사건을 원래 그런 시각으로 보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