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걸 할 수 있다.

커피 한 잔 사먹으며 누군가와 여유롭게 떠들 수 있고

유유자적 한강에서 맥주 한 캔 따며 바람쐴 수 있다.

아끼는 카메라에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을 수 있고,

근사한 식당에서 밀린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달려나가는 사람들이 어리석다는게 아니고,

난 그저 내 청춘을 좀 더 추억으로 쌓고 싶다는거다.

누군가와 기억에 남는 추억없이 시위만 했다면

개인적으로 그만큼 슬픈 이야기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치들이 거리에 나온건 너무 외로워서 아닐까?

아무것도 없는 추억 속에 그나마 그림이라도 만들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