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들 이제 선거를 지고 앞날이 보이지 않으니 좌절감이 들지? 

바로 30년전 80년대 후반 노태우 당선된 후 386들의 모습들이야.

우리도 분해서 눈물을 흘리고 엄청 분노했어. 엉엉 울었어.

분열상으로 기회를 망친 정치인들을 욕하고 국민들을 원망했어.

정말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가능할까 절망했어.


너네들도 실망할 거 없어.

그 좌절감을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삼아 뚜벅뚜벅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자기 일을 하며 살다보면 

30년 후에는 지금 586 들 처럼 승리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내가 권고한대로 

스스로 이론으로 무장하고 실력과 경험을 쌓고

새로운 인재를 키우고 한번에 한사람씩 "민주화" 시켜서 

새벽이 오기를 기다려야지.

혁명은 그렇게 하는 거야.

586을 찔러 죽인다고 혁명이 되는게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