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뉴라이트에서 인식하는 민족주의의 정의는 "민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상"인데 이게 맞기는 한데 사실상 고전 자본주의는 실패했으니까 자본주의는 나쁘다는 주장과 같은 주장이다.


그렇다면 민족주의는 무엇인가?

민족주의는 그 정의에 따라 이데올로기, 담론, 민족의식으로 나누는데

이데올로기->민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상->민족주의 운동으로 이어짐

담론->우리는 같은 민족으로 통일감을 느끼고, 이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민족의식->우리는 같은 민족임을 인식한다

라고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엄밀한 건 아니고.

서울대 장문석 교수는 "민족주의 길들이기"에서 이에 대해 민족의식은 민족주의의 실이고, 담론은 옷감이라고 주장함. 민족의식과 담론아 없으면 민족주의가 존재할 수 없는거지.


민족주의는 2차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에 어떤 것에나 결합할 수 있는데 예시를 들어보자면

자유주의+민족주의->자유주의적 민족주의  예) 프랑스혁명, 영국혁명, 프랑크푸르트 의회

사회주의+민족주의->주체사상(정확히는 아님)

보수주의+민족주의->독일 통일 민족주의(비스마르크-정확히는 민족주의자가 아니긴 하지만), 비더마이어(반동주의에 가까움)

반식민주의+민족주의->식민지 민족주의 예)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아랍 민족주의

제국주의+민족주의->제국민족주의 예) 대영제국의 제국주의(키플링 생각하면 됨)

통일 민족주의+반파시즘+민족주의->유럽연방주의(유럽을 하나의 민족으로 생각하는 헤지터의 견해)

반공주의+민족주의->이승만과 박정희 정부 시기의 민족주의(특히 이승만 정부의 경우 표면적 반일주의 경향이 강함)

인종주의+국가자본주의+민족주의->파시즘


특이한 것을 논해보자면 일제시기 식민지 민족주의는 사회주의+반식민주의+민족주의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이유는 당시 사회주의가 지식인이라면 다들 공부하는 사상이었기 때문

아랍의 봄같은 경우에도 자유주의+반식민주의+민족주의라고 할 수 있겠네


마지막으로 민족주의의 성격을 논해보자면 크게는 공민적 성격과 종족적 성격이라고 할 수 있음

이영훈 교수가 한국의 민족주의는 "종족적 민족주의"라고 말하는데 사실 종족적 민족주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

단지 종족적 성향이 강항 민족주의가 존재할 뿐

흔히 서구 민족주의는 공민적 민족주의라고 하고, 동구 민족주의를 종족적 민족주의라고 하는데

이는 영국의 징고이즘이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의회, 헤르더의 민족주의를 싸그리 무시하는 독단적인 생각힘

또한, 헤지터의 민족주의 이론이 매우 특이한데 유럽을 하나의 민족으로 생각하고 유럽연합을 하나의 민족주의로 생각하는 경향임

이와 비슷한 것이 바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대동아공영권은 아니고.(대동아공영권은 매우 특이한 사상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는 더 할말이 있지만 그만 줄여 씀)


참고로 필자는 독문과 복수전공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