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특히 의미있는 숫자는  광역의회 비례대표 투표의 득표율.

이 득표율은 사실상 출마자 인물과는 상관없는 그 정당에 대한 인기 투표나 지지라고 봐도 된다.

 

민주당 51.4%, 자한당 27.8%, 정의당 9.0%, 바른미래당 7.8%, 민주평화당 0.7% 기타 1.2%.

 

소위 샤이 보수나 지지정당을 감추고 지지정당 없음 "무당층"으로 위장하여 통계를 혼란 시키는 

요소없이 또 될 사람에게 표 몰아 주기 같은 전략적 선택에 의한 지지도 왜곡 없이

실제 세대별 성향별 투표율을 반영해서 득표로 나타난 정당별 유효 득표 지지율이라고

볼 수 있는 숫자라 선거 전략을 세우는 데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각종 정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도 이 숫자를 기억해서 참고하며 보는게 좋을 것이다.

다만 지방선거는 비교적 관심이 낮고 투표율도 다소 낮기 때문에  아무래도 노년층의 투표비율이

높아서 노년층의 지지를 받는 당이 유리한 경향이 있다.  

 

이걸보면 자한당 지지자가 아직도 무려 28% 가량으로 내가 말한대로 "박근혜는 아직도 내사랑" 주장 이나

김진태의 콩크리트 보수 30%론이 충분히 근거가 있다는 유력한 증거이다. 

즉 일상적 정치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샤이 보수가 10%가량 된다는 건 이제 확실하다.

 

더구나 이번 선거는 박근혜+자한당에 대한 심판 분위기, 문대통령의 높은 인기, 홍준표 대표의

막말정치 등으로  자한당이 최악의 조건에서 치렀고 결과도 최악의 역대급 일방적 참패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도  자한당에게 표를 던질 정도면 콩크리트 보수, 수구보수 라고 할 만하다.

소위 말하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층이다.

 

앞으로 당분간은 민주당과 자한당의 지지세력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2:1 정도로

계속 유지될 것이고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10% 정도를 유지할 것이다.

아마 민주당은 앞으로 20년, 잘하면 앞으로 40년은 계속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으로

정권을 잡을 수 있을 거다.

1% 미만 지지율의 민평당은 아마 다음 총선을 거치고 나면 사라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리고 중도 보수라고 할 수 있는 바른미래당 은 7.8% 라는 다소 애매한 지지율로 

한국에서 중도보수 개혁보수는 친 박정희 수구보수에 비하면  1/3~ 1/4 정도 밖에

안되는 소수 세력 이라는게 확실해졌다.  

 

그러니 바른미래당은 정의당 처럼 군소정당으로 명맥을 겨우 유지하든가 

개혁보수는  소수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결국 자한당에 흡수될 것이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패배자는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바른미래당이다.

 

적어도 현재의 친박 꼴통 보수가 다 나이들어서 죽고 민주당의 진보정치의 적폐가 누적되어 

박정희 숭배가 없는 자생적인 개혁 보수가 정권을 차지할 정도로 커지려면 20년도 짧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