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문이지만 되는대로 갈겨본다.

'꽃뱀'이란 무엇인가? 성(性) 문제에 있어 여성이 기본적으로 약자로 인식되는 점을 악용하여 성을 미끼로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여성을 가리키는 비칭이다.

그럼 '꽃뱀정치'란 무엇인가? 마찬가지로 성(性) 문제에 있어 여성이 기본적으로 약자로 인식되는 점을 악용하여 성을 미끼로 "일부" 여성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모든 활동을 가리킨다.

맞다, 최근의 여성운동을 비꼴려고 만든 단어이다. 굳이 "일부"라고 덧붙인 이유는 이들이 여성 전체를 대변하지 않고 주로 20~30대의 젊은 미혼 도시 여성, 그것도 그 전체가 아닌 그 중에서도 또다시 일부만을 대변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히려 나이든 여성이나 결혼한 여성에게 적대적이다.

어쨌거나 얘기를 계속해 보자. 최근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내세우는 걸 보면 대부분 성(性) 문제 뿐이다. 몰카, 리벤지 포르노,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등. 심지어 시선강간, 시청강간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의아하기까지 하다. 아니, 강간을 '영혼 살해'라고까지 표현하며 끔찍성을 강조하더니 아무 곳에다 그 끔찍한 강간이라는 단어를 붙여대니 의아할 밖에. 올 들어서는 '미투운동'이라고 역시나 성을 이용한 운동이 한바탕 불어닥쳤다. 또, 홍대 몰카 사건을 '편파 수사'라며 주장하며 몇 차례에 걸쳐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든 여성들의 피해의식을 자극해 선동하려고 전력투구 중이다.

상기와 같이 성(性)을 무차별적으로 이용하여 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붙여 놓고선 한편으론 임금격차, 유리천장, 독박가사, 독박육아, 독박돌봄, 꾸밈비용 등 근거가 있든 없든 아무말 대잔치 식으로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고 역시나 무차별적으로 남성들을 질타하고 '기회'의 평등이 아닌 '결과'의 평등을 요구하며 실현가능성 없는 요구사항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경찰 90%를 여성으로 하라는 식의 과격한 주장마저 서슴치 않는다.

이를 보면, 정당성이 있건 없건 간에 페미니스트들이 성(性)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 그들은 꽃뱀들이 자신의 성을 미끼로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 내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기와 같이 자신의 성을 미끼로 남성들로부터 자신들에게 이득이 될만한 것이면 무엇이든 뜯어내려 한다.

이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꽃뱀'이 일부 남성들을 궁지로 몰아 골탕먹이고 이득을 취할 수는 있어도 결국 경멸의 대상일 뿐인 것과 마찬가지로, '꽃뱀정치'도 일부 남성들을 궁지로 몰고 그들을 뜯어먹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에는 이 사회에서 경멸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글을 쓰는 내가 본 것만 해도 최소 90년대부터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이 곧 세상을 뒤집어 엎고 남성들을 압도하는 시대가 임박했다는 듯이 난리였지만, 3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그들이 내세우는 것이 결국은 성(性) 뿐인 것을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다. 도대체 그 동안 뭘 했기에 내세울만한 게 '여성'이라는 '성(性)'뿐인지 묻고 싶다. 아니, 그 동안 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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