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철도 건설이 논의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걱정하듯이 

또 북한 퍼주기냐 하고 우려하지만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13조원 정도로 예상되는 경의선 건설비는 한국의 세금이 아니라

해외 차관으로 충당해야 할거고 실제 차관 공여는 한국 미국 중국 등이 

나눠서 부담하게 될 것이다. 차관은 궁극적으로 돈벌어서 갚아야 한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13조원이나 되는 돈이면 이건 북한의 1년치 GDP에

해당하는 금액이고 이걸 상환하자면 진짜 열심히 돈을 벌어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북한의 낮은 소득수준으로는 평양의 일부 상류층외는 높은 투자비에 따른

높은 요금을 감당하기 어렵고  결국 한국과 중국의 승객과 화물로 돈을 벌어햐 한다.

그런데 중국이나 한국인들이 평양이나 신의주를 방문하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고 

결국 서울(부산)과 베이찡 사이의 여객과 화물이 주종을 이를 것이다.

그런데 서울과 베이찡 사이면 여객이면 항공기 편이 훨씬 경쟁력이 있고 

화물이면 인천(부산)과 베이징의 외항인 텐진항을 거치는 편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

그러니 철도는 경쟁력이 어중간 하다.

또 신의주-베이징 사이의 노선도 아직 부분적으로 고속화 되어  시간 단축 효과가 많이 반감된다.

그러니 과연 막대한 건설비에 비해 충분한 물동량으로 건설비와 그 이자를 뽑아낼 수 있을 지 의문시 된다.

만약 이 사업이 적자를 보면 북한의 빈약한 경제규모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가 되어 

두고두고 골치꺼리가 될 수 있다. 즉 건설비가 문제가 아니고 철도 운영비로 국가가 휘청거릴 수도 있다.

어쩌면 트로이 목마처럼 북한을 망하게 하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

과거 1960년대 브라질 이집트 등 후진국들이 인프라에 의욕적인 과도한 투자를 해서

엄청난 인플레에 시달리고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게된 사례가 많다. 

13조원 (약 120억 달러) 이면 이자만도  매년 수억달러가 되는데 이만한 이익을 올리려면 그만한 물동량이 보장되어야한다.

또 13조원 정도면 북한에 화력발전소 5-6기 정도는 건설할 비용인데 

과연 북한의 철도에 그만한 투자를 하는게 북한의 경제에 더 나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