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는 한참 아랫서열이지 당연히. 정상적인 체제에서 투스타따위가 어떻게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까불어? 그런데 당시 최규하는 급하게 대통령 자리만 물려받은 상황이었고, 전두환은 이미 박정희가 비호한 하나회를 통해서 국군의 구석구석을 장악한 상황이었음. 이런걸 보면 전두환이 ㅈㄴ 머리가 좋은거 같기도...진짜 치밀했다.
흠... 최규하는 외교쪽 있던사람이고 욕심 전혀없는 그냥 전형적인 관료출신 바지 대통령이지... 대통령이 직함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지 대통령한테 가장 중요한건 정보야... 정보를 물어다주는 사람이 없으면 대통령은 암것도 못해..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는것도아니고... 그냥 밑에 사람들이 전두환말만 듣고 나라가 잘 돌아가고있다고 말하면 방법이 없지...
80년에 우리나라 정보조직은 크게 3개였어... 중앙정보부,보안사,대통령경호실
근데 10.26 사태로 김재규(중앙정보부장)가 차지철(대통령경호실장)을 죽이는 바람에 중앙정보부랑 대통령경호실의 대장들이 무력화됨... 사실상 2개의 정보조직이 기능을 안하게 된거지... 그리고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이 대통령시해사건에 대한 합동수사본부장이되면서 중앙정보부랑 대통령 경호실을 사실상 접수함 ....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는 전두환 한사람만이 알게된거지... 그리고 12.12일 거사를 결행하고 유일한 눈의가시인 정승화 육참총장을 엮어서 보내버리고 군을 완벽하게 장악함... 여기까지가 1차 쿠테타 성공이고 사실상 이때부터 우리나라만 모르지 미국,일본등 다른나라들은 다 전두환을 실세로 인지함... 국민들은 정보가 없으니 걍 암것도 모르고있는거고... 최규하도 마찬가지고 .. 그리고 다음해 5.17일에 2차 쿠데타로 이제 최규하를 보내버리고 완전히 나라를 접수함... 이것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긴 쿠데타라는 말도있음 ㅋㅋ 6개월이나 걸렸으니까...
근데 사실상 1차쿠데타로 거진 다 한거라고 봐야함... 군사독재시절이니까 .. 워낙 군출신들이 강했으니까 그냥 군장악하면 나라장악한거나 다름없지.
어떻게 보면 하늘이 전두환한테 기회를 준거기도 하지.... 이렇게 절묘하게 정보조직들이 자기빼고 다 날아가고 ... 다른 비하나회 군지휘관들도 다 대세가 기울었다는 말만 믿고 싸워보지도 못하고 전두환한테 항복해버렸으니.... 전두환으로써는 진짜 이건 하늘이 도운거임... 진짜 역대급 쿠데타임... 만약에 육본에서 걍 용기있게 서울에서 내전할 각오하고 전두환 블러핑 씹고 탱크몰고 갔으면 진짜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름..
통일주체국민회의 간선에 출마하기 전에도 최규하 국무총리는 관료사회에서 영향력이 전무했음. 그리고 박정희 피살사건 직전후로 전두환이 직권으로 보안사령부를 갈아치워 하나회를 대량으로 앉히면서 중앙정보부를 풍지박산내고, 12.12사태로 국방부와 특전사와 육군헌병대를 모두 장악하고, 1980년 3월 이전에 합동수사본부장 직책으로서 중앙정보부를 장악했기 때문에 5월 경에는 다 끝났음. 5.18 당시에는 중앙정보부를 정보수집에 활용할 정도였지. 즉 경찰쪽을 제외하고 정보라인은 다 장악한 것임. 물론 무력기관으로서는 해공군과 해병대 및 해공군헌병과 경찰이 있긴 했지만, 5.16 이전과 달리 육군의 쪽수가 너무 많은 마당에 보안사에 의해서 도감청까지 다되므로 소용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