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예를 들자면 자유 러시아나 만주국, 비시 프랑스 같은 경우가 있을텐대, 이 국가들은 자치를 넘어서 어쨌든간에 일단은 독립국인대 얘들이 자치를 했다고 하나?

  제국주의 시대에 철저하게 식민모국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자치를 해봐야 그 모국이 자치를 제대로 하게 해줄지도 의문이지만, 해준다해도 그런게 과연 자치가 맞기나 한지부터도 의문일 뿐더러, 문화통치 한다면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일본제국의 구미에 딱 맞는 자치가 존재할 뿐이라는 것은 예상하기 어려운게 아님.

 

  결국 일제시대 당시 자치론이라는 것은 마이너 독립론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사전적이고 이상론 밖에 없는 이야기임. 좋게 해석을 해주면 계단을 밟고 올라가듯이 지금은 독립은 어려우니까 멀게 봐서 일단 자치를 얻어내고 독립을 하자는 것인대, 식민제국의 모국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자치론을 통해, 멀게 봐서 독립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버릴 가능성이 더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