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 선동이나 해 볼까나.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번에 한국 들어가면 몇몇 후배, 동기들이 댓고간다는 오마카세집 이야기가 들리길래 보고 하는 썰.

내가 정보가 늦은건가, 홍어집(대충 이런데서 술하고 가면 2인으로 5-60만원 깨졌나) 빼고는 저런데는 몰랐다.

이런 오마카세집에 예약이 달단위로 밀려있다는 것을 보면 한국경제는 활황으로밖에 볼 수 없더라고.

작년에 나갔을 때,  후배가1달예약잡고 대접해 먹었던 중국집에서 인당 15만원 받던게 

"선배님, 진짜 조촐한데 모셔서 죄송" 으로 후배가 진심 부끄럽게 말했던 이유가 이제 이해가 가네.(.....)


저런데가 호황이라니, 뭐 금수저레벨 후배들 만나보면 확실히 이번정권 자기는 좋아한다고 비웃더라.

부동산 잡는다고 세금으로 지랄한다는데 어떠냐 하더니 "갸가 10년집권해도 남는장사지염. ㅎㅎㅎ" 여유있더군 ㅋㅋㅋ

비웃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선배님, 빈부격차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이게 제가 내심 기뻐할 일은 아니에요" 더라.

후배놈들이 "무산계급을 위해 건배" 하던 위선적 엥겔스처럼 지낼 놈들도 아니고, 그래도 작년 여름에는 저 말이 실감은 못하고 있었다.


이하는 작년 겨울정도 되어서 빈부격차를 실감하게 된 이야기.

반면에 우리 막내이모. 고작 치킨한마리 18천원에 팔고 계시는데 최저임금 올라서 인건비 아끼신다고 독고다이

그나마 매출 화려하게 작살나서 - 뭐 지금와서 올해 50% 작살냈으니 선방한거지 - 소상공인 대출로 연명중.

외가이니 뭐 어떻게 해 볼수도 없는거고, 애들 대학 졸업하면 여기로 데려오기라도 해야지 보면 한숨만 나옴.

오마카세집 4인기준에 술 빼고(안넣을리 없지만 미니멈으로) 한 100만원 전후로 잡으면, 그게 이모댁 1달생활비더라.

1일저녁비와 1달생활비, 이거 100만원 갖고 3명이 꾸릴 수 있나? 가게에서 1달에 다 떼고 100만원 갖고오다니, 애들알바비는 뺀 금액이라고 해도 참...

17년 기준으로 달 240-300은 가져오시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쩌다가 참....한숨나오더라.


그리고 이모댁 근방 상가는 전멸. 작년에 보니 무슨 신축아파트 단지로 보일 정도로 점포임대 달린 방 천지더구만.

위에거하고 이모 상황보면 음... 문죄인이 되고나서 벌어진 계층차이를 뼛속으로 느낄 정도로 알게 되더라.

이건 개인 경험이니 적당히 걸러듣도록 하자. 어딘가 호황인 상가도 있을거고 손님 많을 곳도 있을거야. 

단지, 신문이 아닌, 내 주위의 경험이 그랬다 하는 정도로 듣자. 


결론은

경제상황을 통계에 따른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시장과 싸우면서 가슴으로 판단(?....이게 판단거리인지는 의문이지만) 하는 멍청이들이

결국 이렇게 빈부격차를 화려하게 벌려놓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씁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