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동 존나 앵앵거리기만 해서 흥분할수가 없던데

일제강점기때의 일본이 저지른 만행, 그리고 그걸 옹호하는 행보를 하는 일본 정치인들을 싫다고 하는걸 그냥 '일본이 싫다'고 뭉뚱그려서 얘기해 버리니까... 진짜로 일본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하고 혼동되는듯

적이니깐 더 잘 알아야한다. 그 중에 '메이지 유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메이지 유신' 되는 과정에 정부군과 바쿠후가 군대적 충돌이 일어나기 직전에 각 대표인 사이도 다카모리(관군)과 가츠 가이슈(바쿠후)가 협상을 했다. 중국, 조선, 인도가 내전이나 정치적 분열되어 서양의 여러 나라가 개입할 빌미를 주어 식민지 같은 신세가 되기 때문에 전쟁을 하지 말고 협상을 한다. 그 결과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가까운 곳으로 귀양을 보내고 바쿠후계 인사들은 안전을 보장,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고 덴노는 실질적인 통치자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런데 정말 이 협상은 매우 아슬아슬한 협상이었다. 왜냐하면 가진 것을 상당수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고. 만약 정부측이 이제 권력을 잡았으니깐 약속을 어기고 완전히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바쿠후계를 말살 할 수 있었고 바쿠후계는 정부군이 승리에 취해있을 때 외부와 내부에서 군사적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재래라고 불릴 정도로 정치력이나 지략에 있어서 뛰어났다고 적들조차도 인정했을 정도였다. 자신의 쇼군 자리를 주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었지만 국력을 낭비할 수 없었기에 권력과 목숨을 내놓았다.
이런건 역사적으로도, 현실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 번 권력을 가지면 내놓기 힘든게 권력이다. 그런데도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 내놓았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외세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완만하게 해결해 메이진 유신을 만들었고 일본의 국력이 증가했다. 물론 후에 시조쿠파와 관료파에 싸움으로 군사 전쟁까지 있었지만 외국이 개입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걸 보면 정말로 지금 대한민국은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여야가 지금까지 해묵은 것들을 최대한 완만하고 확실하게 끝내고 잘라낼 의원들을 과감하게 자르고 꼭 필요한 법이나 정책 있으면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뭘 하려고만 하면 태클을 걸고 최저임금, 근무시간, 무고죄같이 꼭 필요한 법을 개정하는데 지혜를 모으지 않는다. 그래도 서로 가진 걸 내놓고 협력한다는 건 결코 꿈이 아니다.

조선도 효종이 적국 청나라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갓의 불편함과 한복의 소매가 너무 넓어서 보행에 불편하고 비판하고 현실적인 대응책도 내놓았고 군대에 대해서도 기강을 바로 잡고 무기 개발, 훈련을 강화하고 세금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이것이 나중에 나선정벌에 빛을 보여주었다. 적을 보고 배우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당연한 거다

일본인들 싫어하진 않는데 일본인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을 변호해주자면 애초에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정치인들을 뽑아준게 그들이라 그런거 아님? 공감은 안되지만 이해는 되는데

내가 글을 못쓰나부다 ㅜㅜ 뭔가 일본을 통재로 미워하는게 잘못거다 라는 쪽으로 이해를 해버리네

그래서 세상 모든 민족한테 미래가 없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