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현재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연구중이다. 그래서 컴퓨터 공학 및 과학을 공부하면서 느끼고, 본 것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 함.


일단, ACM-ICPC라고하는 세계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다. 밑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final 결과가 나올텐데, 쭉 보면 러시아, 동북아가 휩쓸고 있는 걸 볼 수있다. 그리고 서울대도 금상을 딴 해가 있고.


https://en.m.wikipedia.org/wiki/International_Collegiate_Programming_Contest


 그래서 머한민국에서도 세계 수준에서 놀만한 연구자는 얼마든지 나올수 있다고 생각 함. 그런데 왜 컴퓨터와 관련한 연구 성과는 미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걸까. 정작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에서는 미미하고 말이야.


 미국의 IT 기업을 보면 외국인들이 드글드글함. 특히, 동북아, 러시아, 인도 사람들. 그리고 영상 강의들어보면 인도식 영어하는 영상이 진짜 많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미국이 빼어난 공교육 시스템은 없을지라도, 세계의 빼어난 석학을 흡수하여 교육 및 연구 강국이 되었다는 거다.


 특히, 그런 차이를 진짜 크게 느낀게 미국의 원격 강좌를 봤을 때다.


 http://ai.berkeley.edu/lecture_videos.html


 위 링크는 버클리 대학의 공개강좌인데, 인공지능 수업임. 근데 강좌가 찍힌 날짜는 2012~2014인데, 이건 알파고가 공개되기 전 시간대임. 난 이걸 보고 진짜 충격받았다. 알파고가 세상에 나타나서 인공지능 연구가 대세가 되기 전부터 미국엔 이렇게 좋은 인공지능 강의가 있었다니 하고 말이다. 당시 대한민국에 인공지능에 대해 제대로 알고 가르칠만한 교수가 있긴 했을까 싶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학가에서 2016년 이후로 인공지능 강좌 개설에 힘쏟는걸 보면 참...


 대한민국 대학원들 보면 지금 인공지능안하는 데가 없다. 근데 알파고가 뜨기전에는 인공지능에 거이 관심도 없었고, 진짜 극소수의 교수들만 연구했음. 물론, 1980~2010초반까지 인공지능계의 겨울이라고해서, 진짜 홀대받고, 연구도 잘 안이루어지던 시절이 있긴했다. 그래도 대한민국 수준으로 연구가 거이 없다시피한 수준은 아니라서 지속적으로 연구하던 사람은 있었음.


 무엇보다도 대학원의 연구가 기업, 정부 과제에 크게 의존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뚝심있게 자기 연구를 하기 힘든게 현실이기도 함. 그러니 누가 그 당시에 인공지능 연구를 할려고 하겠냐..


 특히, 이 딥러닝 기술이 대단한 마법이 아니고, 그냥 수학이다. 의사결정, 최적화를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모델을 만든 거임. 이걸보고 난 순수학문이 지닌 파괴력을 세삼 느꼈다. 공학이 돈을 벌어줄지라도, 새로운 세상을 열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대한민국에서 순수학문 분야인 물리, 수학, 생물학, 화학, 철학의 현실이 어떤지는 다들 잘 알거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를 결론 내리자면, 척박한 순수학문 토양, 유행을 쫓아 이랬다 저랬다하는 연구 실태, 두뇌들의 해외유출, 기업과 정부에 휘둘리는 연구현실.


 특별히 한국인이 못나서 노벨상을 못받는다기 보다는 연구 환경 자체가 문제라고 봄. 이런 대한민국의 연구환경에서 노벨 수상상가 나오면 그건 진짜 기적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