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북한이 도발하면 원점타격하라!"
"일본이 미국을 선빵때렸으니 원폭맞아도 할말 없지. 일본의 자업자득이다, 지들이 먼저 선빵쳐놓고 뻔뻔하게 피해자코스프레하고있네"

"누가 내 딸을 성추행하면 그놈 죽이고 감옥가겠다. 그게 아버지의 마음이다"

"범죄자는 남의 인권을 짓밟았으니 똑같이 범죄자의 인권을 박탈해야 한다"


자기 딸이 성폭행당했다는 말만 듣고 눈깔뒤집힌 아버지가 딸이 지목한 남자를 죽인 사건, 학교폭력의 피해자의 가족이 학교에 찾아가 가해자를 보복폭행한 사건, 이희진의 부모를 죽인 사건, 보복운전 등 각종 보복범죄의 여론을 보면 "xx가 먼저 시작했네", "나같아도 그랬겠다", "당해도 싸다", "자업자득", "지들이 자초한 거다", "그러게 괜히 시비걸지 말았어야지", 같이 온갖 응보의 논리, 처절한 보복의 논리가 판친다. 그런데 유독 페미만 나오면, 페미가 무슨 짓을 해도, 페미가 아무리 남성에게 가해를 해도, 거기에 대응하는 남자한테


"페미/메갈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지 말자"

"괴물과 싸우자고 같은 괴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페미들이 저런다고 우리도 똑같이 대응하면 페미와 똑같은 수준 되는 거야"

"미친개가 나를 문다고 나도 똑같이 개를 물지는 않지"

"메갈과 다를 게 뭐냐", "메갈과 뭐가 다름?"

"메갈의 혐오에 우리가 똑같은 혐오로 받아치면 메갈을 비판할 도덕책이 사라지는 거야"

"페미나 반페미나 똑같네"


라며 갑자기 양비론 들이대고 독야청청 도덕 선비, 성인군자, 간디행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