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물러나느냐, 아니면 밀어붙이느냐 하는 중대한 선택이 중국 공산당 앞에 놓여 있다.

만약 홍콩에서 물러난다면, 일국양제를 사실상 폐지하려던 중국 공산당의 기도는 실패로 끝나게 된다. 시진핑의 권위는 약화될 것이고, 홍콩은 중국의 새로운 해방구이자 중국 공산당의 약점으로 남을 것이다.

홍콩을 밀어붙이기로 선택했으면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 최선의 수는 시위가 가라앉을 때 까지 버티는 것이다. 결국 지쳐버린 시위대들이 거리에서 물러난다면 중국 공산당은 원하는 대로 일국양제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은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것이지.

만약 중국이 무력을 사용하여 시위를 진압한다면 그것은 홍콩과 중국 공산당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다시 천안문 때로 돌아갈 것이고, 그 동안 쌓아올린 것이 날아갈 것이다. 다른 곳도 아닌 홍콩을 건드리고 홍콩에 사는 수많은 외국인들을 건드리고 난 뒤의 일은 절대로 되돌릴 수가 없게 될 것이다.

반대로 홍콩 시민들의 입장에서 여기에서 물러난다면 홍콩의 가치, 홍콩의 자유는 없어질 것이다. 제 풀에 지쳐서 사그러들기를 바라는 중국 공산당에게 맞서는 홍콩 시민들이야 말로, 진정한 자유의 투사들이다.

자유를 향한 홍콩 시민들의 투쟁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