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꼭 정권을 재창출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까?"
이병완 실장은 또 5월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한나라당이 '싹쓸이'할 경우, 급격한 '레임덕' 현상이 닥치고 종래에는 정권을 한나라당에 내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크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내가 꼭 정권을 재창출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해 깜짝 놀라게 했다는 것이다. 정권 재창출보다는 나라의 '미래 위기'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설령 정권 재창출을 하지 못하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막상 '정색'으로 하는 말을 들은 참모들로서는 깜짝 놀랄만한 얘기였다. 노 대통령과 참모들의 인식의 격차가 이 정도라면, 당과 노 대통령의 인식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참모들도 이해할 수 없는 '역발상'이라면 청와대와 '분리'된 당(의원들)으로서는 더 불가사의하다.
실제로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도 "당은 지방선거 승리나 정권 재창출을 생각하지만, 나는 국가·민족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당은)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역발상'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나는 '역설적 전략', '역발상'을 통해 성공했고, 지금도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게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고 말해 '현실정치'와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05563 존경많이들해라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