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국면 시절부터 위기 아니였던 때가 언제냐? 라고 질문하고 싶지만, 일단 30% 대 지지율 다시 겨우 가더만 무슨 연여가 고향으로 회귀하듯이 바닥으로 회귀하네.


  최근에 지지율도 떡락하고 비호감도는 로켓 발사대에서 발사된 로켓마냥 치솟은 자유한국당인대, 이게 그냥 민주당이 일본에게 강경하게 나가고 자한당은 아니였다는 것 하나만으로 벌어진 일이 아님. 사실 이번 기해왜란에서 자한당은 지지율이 더 오를 수 있었음.

  비판할 부분은 짧고 굵게, 깔끔하게 짚어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한 다음에 이 위기상황에 대해 자신들이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으며 초당적인 협력으로 현재의 위기를 같이 극복하는 방향으로 갔다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올라도 많이 올랐지.


  문제는 자한당이 그러지 않고, 오히려 일본을 지렛대로 한국 정부를 공격하는 정쟁에만 열중 이였다는 것임. 게다가 웃기게도 일본은 일본대로 한국의 보수 정당과 그 지지자들, 언론이 일본의 논리로 공격하는 모습을 또 지들 지렛대로 삼아서 공격하고.

  한국의 보수라는 것들과 일본이 현 한국 정부를 공격하는대 손에 손 잡고 서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듯 한국 공격용 지렛대를 아주 열심히 제공해 줬다 이거야.


  반면에  민주당은 외교적 실책이나 그런거 떠나서 대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누가 보수 정권인지 알 수 없는 강경한 모습으로 국익의 수호를 위한 탈 일본화를 외치며 무릎을 꿇어도 결코 쉽게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자세이고, 바른미래당은 하태경 의원이 일본에게 전략물자 밀수출은 일본이 했다며 역공을 가한 것으로 눈도장 찍고, 정의당도 심상정이 일본이 계속 안보를 핑계로 한국을 믿을 수 없는 국가라고 공격하는거 "믿을 수도 없는 국가랑 GSOMIA 같은 것은 왜하냐?" 며 되받아 치기를 가해서 눈도장 찍었음.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위에 언급한 "일본이랑 사이좋게 한국 공격용 지렛대 주고 받기" 말고 뭐가 있어?


  어떻게 평화시에도 지들 지지해줘야 할 컨텐츠가 없더니 위기시에는 컨텐츠가 없는 것을 넘어서 좆 같은 컨텐츠만 선물세트 처럼 골라 넣고 "복 많이 받으세요." 모드냐?


  이거 자유한국당에게는 절체절명의 위기나 마찬가지임.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이기든, 지든, 비기든 자유한국당에게 돌아갈 지지율이 없음. 떨어졌으면 떨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