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각자의 의견을 나누며 싸우는 것 참 보기 좋다.

논쟁이기에 발전적인 결론으로 이어질 리 없겠지만,

논쟁조차 없는 사회는 더더욱 발전과는 거리가 멀 것 같다.

그러니 모두 계속 자신의 의견을 고취하길 바란다.


당연히 자신의 의견을 굽힐 필요는 없어.

확증 편향으로 만들어진 근거들 또한 계속 맹신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맹신으로부터 발생한 모순들은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논리를 언젠가는 부정하게 만들 것이고

결국 자연스럽게 고쳐지지 않을까?

어차피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 사회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는 힘들게 될 테니 말이야.


중요한 것은 모두들 자신이 생각하는 신념을 부정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는 거야.

더군다나 이런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서는, 법만 지킨다면 타인을 신경 쓸 필요 없으니 더욱 그렇게 되겠지.

결국 아무리 사실을 들고 온들, 고쳐질 수가 없다는 것이지. 또한 그 사실이 진실인지 알 수도 없는 시대고.


다들 그런 것을 인지하고, 논쟁하면서 왜 저 사람은 생각을 고쳐먹지 않는 것인가에 대해 비난하며 스트레스 받지 말길 바래.

자신이 믿는 것만 보고, 믿기 싫은 것은 잊는 식으로 마음 편하게 살아가자고 친구들.


물론 그런 사회가 되어 생기는 피해는 미래의  우리가 감수하게 되겠지만,

어쩌겠어. 내 생각이 바뀌지 않고, 남의 생각을 바꿀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니까.

최소한 스트레스라도 받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