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의 가장 신기한점이, 공산주의 그 자체는 경제체제라는데 정작 억압성과 강한 연결이 있단말이야.

문화검열, 정보통제, 이동의 제한,  극단적으로 경직된 교육

마치 인민들을 옭아맬려고 갖은 애를 쓴단 말이지.


근데 공산주의의 큰 테두리가 좌익이라는 걸 생각하면 신기하단 말이야. 가령 급진 최극단 좌익이라 부를수 있는 아나키즘은, 모든종류의 통제와 억압, 권력 그 자체를 부정하기 위해 헌신하거든.


만약 단순하게 생산수단만 공유화하는게 공산주의의 목적이라면, 검열도 억압도 필요없고, 비밀경찰과 노동수용소도 필요없겠지. 하지만 현실공산주의 국가는 압도적다수가 억압이 이론의 기초인것처럼 다들 똑같이 이루어낸단 말이지.

설명할수 없는건 또 있어.


20세기의 좌익과 우익의 스탠스가, 21세기의 좌익과 우익의 스탠스랑 정반대인건 알지?

예전엔 학부모연합, 기독회, 기타등등 이런 단체가 우파를 대표하고, 문화검열과 사회통제를 주장하고, 이에 대비되는 대학생측이 더많은 자유와 더 개방된 문화를 추구했는데,

지금은 페미니즘, 정치적올바름 같은 단체가 좌파를 대표하고, 문화검열과 사회통제를 주장하고, 이에 대비되는 인터넷게이머계층이 더많은 자유와 개방된 문화를 추구하지.


아마도 추정해보건데,  확실치는 않지만

어떤 이유로 정부가, 사회의 자유와 억압을 추구하는가의 차이는 바로 권력의 유무 일거야.

스스로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자신의 추잡한 권리를 소유하기 위해서 타인을 통제하려 애쓰고,

스스로 권력을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자신의 소박한 권리를 위해 최대한 타인의 통제로부터 벗어나려 애쓰지.


만약 사회주의자들이, 자신이 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일관성없이 자신의 스탠스를 뒤집어버리는 자들이라면, 우리는 과연 정말로 그들의 선의를 믿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