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국내 여소야대 상황에서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2차례의 탄핵 소추, 그리고 당장 지금의 상황만 해도...) 이미 잘 알려져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여러 당들의 연정을 장려하는 목적이 있는데 대통령 중심제는 연정이라는 게 필요가 없기 때문임.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한다면 과반 난이도는 지금과는 천지차이로 벌어지게 되고, 결국엔 무조건 여소야대 국회가 되어버려서 지금같은 정국이 쭉 이어질거란 말임.


문제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내 손으로 직접 뽑는다'라는 권한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민주화 운동의 결과물이라는 상징성 자체도 크지만 국회의원들이 지도자를 대신 뽑아준다라는 사실 자체를 매우 못마땅함), 의원 내각제를 시행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너무 많다는 것.


이렇게 되면 사실상 대통령제+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정말 맞지 않는 두 제도의 조합이 일어나게 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