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은 제도의 시작과 끝이고, 이성은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제도 이후의 미래다.

감성이 없으면 문제의식이 잘 생기지 않고, 내 일 같이 처리하는 책임감과 추진력을 발휘하기 힘들기에 제도의 시작이고

제도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라는 말처럼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무의미해지거나 사장되기에 제도의 끝이다.


그러나 오로지 감성에만 취해 제도를 만든다면 수많은 허점으로 권세를 누리는 자들의 성역이 될 것이고, 

주먹구구식의 제도들로 선량한 이들 혹은 권세없는 이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이렇게 사법이 문란한 사회에서 올바른 미래가 나오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과 같으니

이성이야말로 제도의 과정이요, 제도 이후의 미래이다.


그러하니 성숙한 민주시민이라면 따스한 마음으로 주변의 문제들을 찾아내며,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뜻을 펼쳐줄 정치인에게 투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