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영상 기준으로 보면 고 민식 군은 그냥 쭉 뛰어가다 치었다.
일단 타이밍도 엄청 더러운 거지.
차라리 운전자가 십미터 전부터 걍 딱 30키로 맞춰서 더 빨리 달렸으면,
그냥 좀 아찔하게 차가 먼저 스쳐 지나가고 아무도 안 다쳤을 거고.

일단 가정을 하나 하자. 무조건 고 민식 군이 그 사각지대에서 같은 속도로 뛰어 나왔을 때,
차와 마주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설령 차가 횡단보도 직전에 멈추고 다시 움직였다 해도 경상은 피하지 못한다고 생각함.
설령 차가 속도를 더 줄여서 20키로로 서행했다 해도 중상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함.

내가 보는 바론, 횡단보도에 일시정지가 붙어 있거나 따로 횡단보도 직전엔 뭐 무조건 10키로 이하로 서행하란 법이 있는데 운전자가 그걸 안 지킨 거라면 무조건 운전자 과실이다.

근데 그게 아니라면?
지금 민식이 법은 민생법안이 아니라 비극의 정치화로 볼 여지가 짙어진다. 

참고로 니가 갑자기 고속도로 같은 데에 뛰어들어가서 치여도 운전자 과실 없음. 사각지대에서 뛰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지는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나도 답답하단 소리 여기저기서 들을 정도로 규정 속도 다 지키면서 운전하고 특히 골목 같은데선 급브레이크 밟을 준비 하고 다니는 깝깝한 방어운전자인데, 사각에서 저 속도로 뛰어 나오고 타이밍도 저러면 즉각 멈출 수 있을지 자신 못하겠다. 

고 민식 군에게 애도를 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