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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영입 정책이 확 바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에 이어 킬리앙 음바페(20, 파리생제르맹), 폴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까지 넘본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다음 슈퍼스타 영입을 위해 음바페 혹은 포그바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그간 저비용 고효율 영입을 추구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 안드레아 바르찰리(37), 안드레아 피를로(39), 다니엘 아우베스(35) 등과 같은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단 한 푼의 이적료 없이 영입하면서 재미를 봤다.

 

이 뿐만이 아니다. 파울로 디발라(25), 미랄렘 퍄니치(27), 알렉스 산드루(27)와 같은 선수들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채고 저렴하게 영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벤투스 입단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매김했다.

 

영입 정책의 중심에는 주세페 마로타(61)가 있었다. 마로타는 지난 2010년부터 유벤투스의 단장으로 수 많은 저비용 고효율 영입을 성사 시켰다.

 

굳건할 것 같던 마로타와 유벤투스 사이에 잡음이 발생한 것은 지난 여름부터다. 마로타는 저비용 고효율 영입 정책을 유지하길 원한 반면, 유벤투스 수뇌부 측은 호날두의 영입에 1억 유로(약 1,300억 원)를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슈퍼스타를 영입하길 원했다.

 

결국 마로타는 유벤투스 경영자 임무에서 손을 뗐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는 25일 유벤투스 최고 경영자 임무가 끝난다. 월요일 발표될 새로운 후보 명단에는 내 이름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로타가 사라진 유벤투스는 본격적으로 슈퍼스타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유벤투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 선수 후보로는 음바페와 포그바가 거론된다.

 

음바페는 호날두의 후계자로 점쳐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에 이어 음바페가 에이스 계보를 잇는 후계 구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투토스포르트’는 “음바페는 오는 2020년 계약 만료 직전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안으로는 포그바가 언급됐다. 포그바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뛴 경험을 갖고 있다. ‘투토스포르트’는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복귀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