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1년 전 리버풀에 당했던 패배를 똑같이 복수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1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혀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두 팀은 1년 사이에 유독 자주 부딪혔다. 맨시티는 지난해 1월 리버풀전을 앞두고 EPL 22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영국 언론은 당시 22라운드였지만 조심스럽게 맨시티의 무패우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리버풀 원정 경기서 3-4로 무릎 꿇어 무패 우승의 꿈을 접었다. 맨시티는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리버풀을 만나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리버풀에 의해 산산 조각났다.

2019년 새해 맨시티에 복수할 기회가 찾아왔다. 1년 전과 상황이 반대였다. 리버풀이 맨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리그 2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을 패하면 리그 우승은 힘들다"라고 필승을 각오했다.

정신무장을 단단히 한 맨시티는 작년과 달랐다. 경기는 팽팽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맨시티가 후반 27분 터진 르로이 사네의 결승 골로 리버풀을 잡았다. 리버풀의 무패 행진을 20경기에서 멈추면서 1년 전 당한 패배의 아픔을 똑같이 복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