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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마차도가 먹튀가 된다면 핸리 라미레스가 될 것이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매니 마차도(26)의 향후 7년 성적을 세이버메트릭스에 기반해 예상치를 뽑았다. 전날 브라이스 하퍼(26)에 이어 동갑내기 FA 최대어의 미래 성적을 전망했다. 

세이버메트릭 전문가인 브라이언 카트라이트가 하퍼의 향후 7년간 예상 성적을 예상 프로그램인 '올리버 시스템'으로 선수의 최근 성적과 나이를 반영해 계산됐다. 25세까지 하퍼와 비슷한 가치를 보여준 과거 선수들의 26~35세 시즌도 참고자료가 됐다. 평균적인 예상치와 함께 아주 긍정적인 예상과 비관적인 예상을 함께 소개했다.

MLB.com에 따르면 2019시즌 마차도의 예상 성적은 타율/출루율/장타율 .273/.338/.488 (.355 wOBA) 30홈런, 4.7 WAR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시즌 호세 알투베와 비슷한 WAR이다. 최고로 긍정적으로 본다면 .301/.372/.537 (.390 wOBA), 39홈런, 6.6 WAR, 반대로 가장 비관적인 예상 성적은 .246/.304/.440 (.319 wOBA), 21홈런, 2.9 WAR이다. 

2년 후인 2021년 예상 성적은 .263/.330/.467 (.344 wOBA), 26홈런, 3.7 WAR로 전망했다. 2018시즌의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기록한 WAR가 비슷하다. 

MLB.com은 마차도가 2019~2015년 7년간 22.5 WAR를 기록할 것으로 평균적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2~18년 7년간 에반 롱고리아가 기록한 누적 WAR과 비슷하다. 반면 비관적으로 '먹튀가 될 경우'는 비교 대상이 핸리 라미레스다. 향후 7년간 누적 WAR이 12.0에 그칠 것으로 예상, 2012~18년 라미레스가 기록한 WAR과 비슷하다. 

MLB.com은 "젊은 나이의 선수가 계속해서 잘 하기도 하고, 반대 경우도 있다. 롱고리아와 라미레스 모두 어린 나이에는 아주 뛰어난 내야수였다. 롱고리아는 31~32세 시즌을 치르며 평균 이하의 공격력을 보였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라미레스는 잔부상을 겨끙며 유격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결국은 좌익수와 1루수(지명타자)로 밀려났다. 보스턴과 계약을 할 때 31세였으나 '먹튀'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마차도는 현재 뉴욕 양키스, 필라델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퍼 보다는 몸값이 낮은 2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