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카시미어 초원에는 수 많은 유목 부족들이 저마다 따로 떨어져 부족생활을 하다 서로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만 모여 거래를 하는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도 "통일"이라는 단어는 달콤하며, 가슴을 불태우는 무언가가 담겨 있었고, 그것은 수 많은 카시미어 초원 유목민족 중 키야드족에 속한 보르지키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우월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말 수인들에 비해 빠른 달리기 속도와 활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군사적으로도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었기에, 그는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꽤나 거대한 세력을 지니게 되었다.


그는 성인이 되자 자신이 이 카시미어 초원을 통일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고, 지금 그는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첫번째 원정에 나섰다. 아직 그의 영향권에 속한 지역은 세상에 비해 작디 작으나, 차츰 그 영향력을 넓혀가면 언젠가는 이 세상을 손에 넣게 되리라.


그렇게 그는 갑옷을 입고 활을 들었다.


반대파에 속한 씨족은 수레바퀴보다 큰 아이들은 모두 죽게될 것이니, 위대하신 쿠란타 카칸이시여 우릴 이끌어 주소서!


@게오르기_주코프